"한 건 팔면 960만원 번다" 연봉 5억, 나는 솔로 영수 같은 보험왕들의 비밀

조회 61,9912025. 4. 8.

나는 솔로 25기 영수는 보험상담사로 일하며 연봉이 5억이나 된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보험 판매 수수료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보험설계사가 월 20만원짜리 보험상품을 판매하면 최대 960만원의 추가 수당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기본 수당까지 합치면 천만원을 훌쩍 넘는 금액이 보험설계사에게 지급된다. 금융당국이 보험 판매수수료 공개를 추진하면서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보험설계사의 수익구조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보험설계사 수익구조, 얼마나 벌까?

생명보험 설계사의 연평균 소득은 5,563만원으로 2021년(4,875만원) 대비 14% 증가했다. 경력에 따라 소득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데, 14~19년 차 설계사의 평균 소득은 8,030만원인 반면, 경력 2년 미만 설계사는 3,100만원대에 그쳤다. 응답자의 15.7%는 연 1억원 이상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속설계사의 경우 월평균 수입보험료는 2,509만원, 월평균 모집수당은 275만원으로 나타났다. 채널별로는 생명보험사는 방카슈랑스(56.2%)를 통한 판매가 가장 많고, 손해보험사는 GA(42%)의 판매비중이 가장 높았다.

수수료 지급 방식과 논란

보험설계사의 수수료는 모집 수수료(판매보수)와 유지 수수료(유지보수)로 구성되며, 이 중 모집 수수료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 보험업계는 1~2년 차에 판매 수수료를 집중적으로 지급하고, 그 이후에는 사실상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보장성 상품(월 보험료 20~30만원)을 20년 납으로 계약하면 설계사가 약 300만원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금액은 보너스 성격의 시책을 포함한 것으로, 실제 설계사가 받는 금액 중 절반은 고객 영업비로 사용된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수수료 체계가 부당승환과 잦은 설계사 이직 등을 유발해 보험계약 유지율 저하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하며, 판매수수료를 3~7년으로 장기간 분할지급하도록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수수료 공개 논란의 핵심

금융당국은 지난 3월 30일 '보험 판매수수료 개편안 설명회'를 개최하고 보험 판매수수료 공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GA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GA업계가 우려하는 부분은 크게 다섯 가지다. ①소비자 불신·오해 확대 ②보험 설계사의 보험전문상담 서비스 가치 평가 절하 ③단순 가격비교시장으로 변질 ④불필요한 행정 비용 증가 ⑤장기적으로 상품 개발·서비스 품질 저하 가능성 등이다.

특히 GA업계는 보험 상품이 금융상품과 달리 장기 계약을 전제로 설계되기 때문에 초기 사업비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 소비자가 이러한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수수료를 GA 순이익과 동일하게 인식해 보험업 전반에 대한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보험설계사의 현실과 미래 전망

보험설계사는 보험상품을 팔고 유지하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특수고용직이지만, 일부 위촉계약서에는 수수료 조항이 누락되어 있거나 아예 계약서가 없는 경우도 있다. 또한 보험설계사가 해촉된 후에도 그가 관리하던 보험의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는 보험사들이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한편, 보험업계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대면 판매를 강화해 보험설계사의 지위를 흔들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AI의 발전으로 보험설계사나 GA의 지속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중심의 보험시장으로 나아가야

금융당국의 수수료 공개 추진은 소비자 보호와 보험산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GA업계의 우려처럼 단순히 수수료만 공개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보험상품의 특성과 설계사의 전문성을 고려한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설계사를 위한 보험가입이 아닌 나를 위한 보험을 가입하기 위해서는 보험에 대한 최소한의 공부"가 필요하다. 특히 다이렉트 상품가입이 가능한 경우 다이렉트로 가입하고, 비대면 상품이 없어 설계사를 통해 가입해야 하는 경우에는 보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본인만의 기준을 갖고 보험설계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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