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면 지금 분양가 접할 기회 없어… ‘오늘이 제일 싸다’ 인식
- 분양가 제한 받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합리적 내 집 마련에 적합
또 깨졌다! 분양가 기록
분양을 받으려는 분들에게 가장 달갑지 않은 분양가 상승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전국 분양 아파트의 3.3㎡ 평균 분양가가 역대 최초로 3,000만 원을 넘어섰다고 아는데요.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전국 분양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3,120만 원으로 월간 분양가 통계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2024년에는 평균 3.3㎡당 평균 분양가가 2,063만 원을 기록했는데 이 또한 연 평균 기준으로 2,000만 원을 최초로 넘긴 기록입니다. 2023년(1,801만원)보다는 약 200만 원이 오른 수준이며 국민평수인 전용 84㎡(분양평수 34평) 기준으로는 1년 사이에 6,800만 원이 오른 셈입니다.
지역 가리지 않고 수천만 원 오르는 것이 현실
구체적으로 얼마나 오르고 있는지 몇몇 지역의 분양 단지들을 통해서 살펴보죠.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자치구(동 포함)에서 2곳 이상 아파트 분양을 할 곳 중 수도권에선 서울 서초구, 지방에서는 울산 남구를 꼽아 봤습니다.
서초구 잠원동에서는 2020년 6월 반포르엘 전용 59㎡가 3.3㎡당 5,054만 원에 분양했으나 2024년 2월 분양한 메이플자이 전용 59㎡는 이보다 무려 1,800만 원이 오른 6,874만 원에 분양했습니다(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인근 반포동에서는 2021년 6월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59㎡가 3.3㎡당 5,719만 원에 분양했고, 3년 뒤인 2024년 7월에는 래미안 원펜타스 전용 59㎡가 이보다 1,355만 원 오른 7,074만 원에 분양을 했습니다. 서초구 분양 아파트들은 연평균 3.3㎡당 450만 원씩 분양가가 오른 셈입니다.
울산 남구에서는 야음동에서 아파트 분양이 이어졌었는데요.
2020년 6월에 분양했던 번영로 하늘채 센트럴파크 전용 84㎡는 3.3㎡당 1,554만 원, 1년 뒤인 2021년 7월 분양한 번영로 센텀파크 에일린의뜰 전용 84㎡는 3.3㎡당 260만 원 오른 1,815만 원에 분양을 했습니다.
이후 3년 만인 2024년에 분양한 e편한세상 번영로 리더스포레와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 등의 분양가는 3.3㎡당 2,000만 원을 넘겼습니다. 매년 3.3㎡당 평균 100만 원씩 분양가가 오른 것입니다.
조금만 빨리 분양을 받았었더라면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던 셈입니다.
최고가 기록 또 깨진다… 분양가 인상 압박 지속
문제는 분양가 기록이 곧, 또 깨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분양가를 구성하는 택지비와 건축비, 가산비 등이 상승하기 때문인데요.
택지비는 결국 땅값으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3% 안팎의 상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축비는 시멘트, 레미콘, 철근 같은 아파트를 짓는 재료들을 비롯해 건설 인부들의 노임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멘트 가격은 2021년 t당 7만 5,000원에서 2023년에는 11만 2,000원으로 49.3% 상승했고 레미콘 가격은 2021년 8월 6만 6,100원(25mm. 18Mpa*8cm, ㎡ 기준)에서 2024년 6월에는 9만 5,950원으로 44.7% 상승했습니다. 건설 인부 노임도 매년 3~4% 안팎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6월부터 시행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수준 인증 의무화’도 분양가 상승에 압박을 더할 전망입니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건축물로 6월부터는 1000㎡ 이상, 30가구 이상 아파트를 건설할 때도 반드시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고성능 단열재나 창호, 태양광 설비 등이 필요한데 이들 비용이 분양가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지금이 가장 싸다”, 가격 경쟁력에 주목한 수요자들 ‘분양가 상한제’에 주목
분양가가 매번 오르면서 많은 분양 현장들이 ‘고분양가’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오히려 그때가 분양가 저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지금 분양가가 가장 싸다는 것이 결코 틀린 말이 아닌 것인데요.
분양가 상승에 민감해지면서 분양가 상한제(이하 분상제)를 적용 받아 분양하는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분상제는 분양가가 지나치게 오르는 것을 막아 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로 공공택지, 규제지역의 민간택지 등에서도 시행이 되고 있는데요. 다양한 지역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습니다.
지난 2월, 규제지역인 서초구 방배동에서 분상제를 적용 받아 분양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1순위 평균 151.62대 1(청약자 4만 635명)을 기록하고 연초 서울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이보다 앞선 1월, 충북 청주시에서 ‘청주 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도 분상제 적용 단지로 1순위에 1만 4,480명이 몰려,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울산 울주군, 남구, 중구 장점 모두 누리는 분상제 적용 단지 눈길
오는 4월 울산의 울주군, 남구, 중구 일대 우수한 주거 인프라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입지에 새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HL디앤아이한라가 울주군 굴화리 일원 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 S1블록에 짓는 ‘태화강 에피트’ 입니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5층, 5개동, 전용면적 84~108㎡, 총 307가구 규모입니다.
‘태화강 에피트’가 위치하는 ‘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는 울주군 굴화리 일원 13만 8,634㎡ 부지에 공동주택 등 주택 1,075세대가 들어서며 울산시가 ICT, 에너지, 환경 등의 첨단 기술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 도시로 조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는 울주군에 있지만 풍부한 인프라를 자랑하는 남구와 전통과 문화 환경을 자랑하는 중구 등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를 갖췄습니다.
모든 세대는 판상형으로 4~5베이로 설계돼 채광, 개방감이 우수하고 펜트리, 알파룸, 현관창고 등 실용적인 공간 설계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끕니다.
태화강, 굴화강변공원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상업시설 밀집 지역도 인접해 편리한 생활도 가능합니다.
분양 관계자는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분양시기가 몇 개월 차이가 있어도 분양가는 수천만 원이 차이가 나는 등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분상제를 적용 받는 단지는 주변 시세와 비교해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되는 만큼 내 집 마련에 적합한 단지로 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