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석 넘은 블로킹 1위는 누구?

박선우 2025. 3. 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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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시즌 남자 프로배구 블로킹 1위는 신영석도 최민호도 아닌 바로 이 선수, 삼성화재의 김준우입니다.

미들블로커치고 작은 키를 극복하기 위해 누구보다 큰 노력을 했다는 김준우를 박선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2년 전 김준우는 '나는야 신인왕 김준우'라는 문구를 목에 걸고 롤모델 신영석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이번 시즌 김준우는 신영석의 눈앞에서 잇따라 공격을 막아내며 자신의 시대가 오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석진욱/KBSN 스포츠 배구 해설위원 : "역시 블로킹 1위 선수다워요. 중요한 순간에 연속해서 블로킹을 잡아내고 있습니다."]

김준우는 세트당 0.82개의 블로킹으로 최민호와 신영석 등 기라성같은 선배들을 크게 제쳐 1위 등극이 유력합니다.

[김준우/삼성화재 : "배구 (시작)할 때부터 계속 영석이형이나 민호형 보면서 닮아가려 했는데 (지금은) 닮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195cm로 미들블로커치고는 큰 키가 아니라 블로킹 선두에 오르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했습니다.

공격자 시선에서 보면 김준우의 높이가 이렇게 위력적일 정도로 성장을 거듭한 것입니다.

[김준우/삼성화재 : "제가 키가 작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빨리 뛰어야 하고, 더 높게 뛰어야 하고 스텝도 남들보다 간결하게 빠르게 가져가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

국가대표 미들블로커였던 김상우 감독의 맞춤형 조언 역시 큰 힘이 됐습니다.

[김상우/삼성화재 감독 : "옆으로 쫓아가더라도 마지막에는 오른발을 닫아서 위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면 높이도 보장되고, 손 모양도 가지런히 올라가고 열리지도 않고, 블로킹 범위를 가져갈 수 있다는 말이지."]

차세대 블로킹 왕 김준우는 내년에는 반드시 봄 배구에 진출해 명가 재건에 앞장서겠단 각오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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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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