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정서 1-1 무승부' 만족스러운 오만 자베르 감독..."어려운 경기였으나 한국 공격진 잘 밀어냈어. 승점 1점에 만족" [고양톡톡]

정승우 2025. 3. 2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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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시드 자베르(61) 오만 대표팀 감독이 승점 1점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자베르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조에서 가장 어려운 팀이었던 한국은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많은 선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특히 수비가 그랬다. 전반전엔 실수로 실점을 허용했으나 후반전 집중력을 바탕으로 골을 넣었다. 승점 1점을 얻었다.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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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양, 조은정 기자]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한국과 오만의 경기가 열렸다.승점 14점(4승 2무)으로 B조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이 오만전과 25일 예정된 요르단전에서 모두 승리해 승점 6점을 얻어낸다면, 6월 예정된 이라크, 쿠웨이트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 라시드 자베르 오만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5.03.20 /cej@osen.co.kr

[OSEN=고양, 정승우 기자] 라시드 자베르(61) 오만 대표팀 감독이 승점 1점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홍명보(56)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 맞대결을 치러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5점(4승 3무)을 기록하며 B조 1위를 유지했다.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만약 한국이 이번 오만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고 25일 열리는 요르단전에서도 승리했을 경우, 6월 열릴 이라크, 쿠웨이트전에 관계 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을 수 있었으나 이번 경기 결과로 인해 6월 A매치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 경기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주민규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손흥민-이재성-황희찬이 공격 2선에 섰다. 백승호-박용우가 포백을 보호했고 이태석-권경원-조유민-설영우가 수비 라인을 꾸렸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오만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이삼 알 사브히가 득점을 노렸고 압둘 알 메시프리-알리 알 부사이디-야밀 알 야흐마디 가 공격 2선에 섰다. 압둘라 파와즈-사이드 알 알라위가 중원을 채웠고 알 루샤이디-칼리드 알 브라이키-아흐메드 알 카미시-압둘라 알 하르티가 포백을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이브라힘 알 무카이니가 꼈다. 

[OSEN=고양, 최규한 기자]

전반 41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35분 알 부사이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균형이 맞춰졌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 경기 결과로 인해 한국은 25일 요르단전에서 승리하더라도 6월 A매치 일정까지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OSEN=고양, 최규한 기자]


경기 중 부상 악재도 있었다. 백승호가 전반 38분 부상으로 교체됐고, 후반 38분에는 이강인이 통증을 호소하며 업혀 나갔다. 한국은 후반 막판까지 승리를 위해 교체 카드를 활용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없이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종료 후 오만 대표팀의 라시드 자베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자베르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조에서 가장 어려운 팀이었던 한국은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많은 선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특히 수비가 그랬다. 전반전엔 실수로 실점을 허용했으나 후반전 집중력을 바탕으로 골을 넣었다. 승점 1점을 얻었다.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OSEN=고양, 정승우 기자]

한국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것에 대해 자베르 감독은 "수비를 잘한 것은 사실이다. 이번 경기에서 수비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면 동점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박스 바깥으로 선수들을 밀어내려 했다. 최대한 박스 바깥으로 밀어냈다. 수비적으로 준비를 잘했다. 찬스가 왔을 때 득점까지 만들어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비 전술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했다. 자베르 감독은 "전반전 수비에 5명을 두고 미드필드에 4명을 배치했다. 한국 선수들은 중앙에서 기회를 창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그쪽에 많은 선수를 배치했다. 후반전 교체 선수는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넣어 효율적인 역습을 꾀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축구는 좋지 못한 잔디 상태가 이슈다. 이에 자베르 감독은 고양종합운동장의 그라운드 컨디션에 대해 "잔디가 달랐다. 매우 부드러웠다. 어제 훈련부터 느꼈고 익숙치 않았다. 공이 튀었고 스터드가 잘 박히지 않았다. 경험해왔던 잔디와는 달랐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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