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서 악몽의 시간 보냈던' 다저스 4700억 에이스 꼼꼼해졌다 "도쿄돔 마운드에 직접…"

윤욱재 기자 2025. 3. 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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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서울에서 겪었던 '악몽'을 올해는 되풀이하지 않을 것인가.

"1년 전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결의의 표현"이라는 '주니치스포츠'는 "지난 시즌에는 서울에서 개막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1이닝 5실점으로 KO를 당했다"라며 야마모토가 도쿄돔 마운드의 사정을 꼼꼼히 살핀 이유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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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모토 요시노부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해 서울에서 겪었던 '악몽'을 올해는 되풀이하지 않을 것인가.

LA 다저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했던 '에이스 오브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7)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708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체결,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9년 3억 2400만 달러)을 넘어 역대 투수 최고액 신기록을 세웠다.

그만큼 야마모토의 데뷔전에 많은 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다저스는 지난 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2연전을 치렀고 야마모토는 개막 두 번째 경기에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그런데 결과는 처참했다. 야마모토는 1회에만 5실점을 하면서 난타를 당하고 말았다. 결국 다저스는 2회초 우완투수 마이클 그로브를 마운드에 올려야 했다. 1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 투구수는 43개에 달했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서울의 악몽'을 뒤로 하고 18경기 90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남기며 성공적인 데뷔 첫 시즌을 보냈다. 어깨 부상만 아니었다면 더 많은 누적 기록이 따라왔을 터. 포스트시즌에서는 4경기 18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한 야마모토는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는 6⅓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야마모토 요시노부
▲ 야마모토 요시노부

올해 야마모토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도쿄시리즈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사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시절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었기 때문에 도쿄돔은 '방문 경기'와 다름 없다.

그래서일까. 야마모토는 도쿄돔의 마운드를 꼼꼼하게 체크하며 개막전 호투를 다짐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주니치스포츠'는 17일 "야마모토가 그라운드와 실내 불펜에서 최종 점검에 나섰다"라면서 "실제로 도쿄돔의 마운드에 서서 자신의 투구 동작을 확인했다. 이를 지켜본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주고 받는 등 꼼꼼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1년 전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결의의 표현"이라는 '주니치스포츠'는 "지난 시즌에는 서울에서 개막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1이닝 5실점으로 KO를 당했다"라며 야마모토가 도쿄돔 마운드의 사정을 꼼꼼히 살핀 이유를 이야기했다.

끝으로 '주니치스포츠'는 "야마모토 입장에서는 평소 사용하지 않는 구장에서 2년 연속 시즌 첫 등판을 하는 셈이다. 올해는 첫 등판부터 힘을 발휘하고 싶어 한다"라면서 "야마모토는 연습 후 말을 걸어도 대답 없이 구장을 떠났다. 마운드에서의 투구에 집중한다"라며 야마모토가 결의에 찬 상태임을 강조했다.

과연 야마모토가 올해는 개막전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여줄 수 있을까. 다저스는 18~19일 컵스와 도쿄시리즈 개막 2연전을 치르며 경기는 SPOTV 프라임과 SPOTV NOW에서 시청할 수 있다.

▲ 야마모토 요시노부
▲ 야마모토 요시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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