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손흥민 대기록 2개 와장창!…토트넘 감독, SON 공들인 탑 무너트렸다→시즌 OUT 위기, 누구 책임인가?

용환주 기자 2025. 4. 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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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 중인 가운데, '대기록' 2개가 무너질 위기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과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토트넘은 이번 결과로 33경기(11승 4무 18패) 승점 37점으로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1부 잔류는 확정됐지만 웨스트햄(17위)과 승점 격차는 겨우 1점이라 강등권 제외 최하위로 추락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반대로 이번 경기 승리한 노팅엄은 리그 33경기(18승 6무 9패) 승점 60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5위 안으로 마감하면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그 가능성을 이어갔다. 

이번 경기 손흥민은 결장했다. 현재 부상으로 리그 포함 팀의 모든 경기 일정에서 명단 제외 중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9일 이번 노팅엄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부상 최신 소식을 알렸다. 그는 "손흥민이 잔혹한 발 부상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른 무엇보다 휴식이 중요할 것이다"며 "손흥민은 월요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꽤 오랫동안 이 문제를 겪었고,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며 "이런 부상이라면 무엇보다 휴식이 중요하다. 그래서 손흥민에게 시간을 줄 것이다. 손흥민은 언제나 훈련하고 싶어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며칠 동안은 훈련에 집중하고, 그의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애초에 손흥민의 부상은 처음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흥민의 부상 소식이 언급된 건 지난 13일이다. 울버햄프턴과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을 깜짝 명단 제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직전 방송사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에 말했듯 그를 관리하고 있다. 이번 주 목요일 경기(현지시간 17일) 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얼마 전 손흥민이 구단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도 보여 프랑크푸르트와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결국 결장이 확정됐다. 

다행히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를 1-0(합산 2-1)으로 격파 후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리그로 돌아왔다. 여전히 손흥민이 부상에서 좋아졌다는 소식은 없었다. 오히려 점차 나쁜 소식만 들리고 있다. 

손흥민 부상을 처음으로 언급했던 지난 13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미한 타박상"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전을 앞두고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젠 훈련조차 뛰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명단 제외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사이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인용, "손흥민의 이 '잔혹한 발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고 했다. 

손흥민의 복귀가 불확실한 가운데, 의미 있는 기록이 끊어질 위기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합류 후 지금까지 뛰고 있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토트넘에서 10시즌을 보낸 전설적인 선수가 된다. 입단 첫 시즌 2015-2016시즌 리그에서 4득점으로 적응 기간을 보냈다. 이후 지금까지 8시즌 연속 꾸준히 리그에서만 10득점 이상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아직 못했다. 손흥민은 현재 리그 33라운드 기준, 7득점-9도움 중이다. 리그가 5경기 남은 상황에 3득점이 부족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이 며칠 내로 부상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주 전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조차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금방 복귀 가능한 가벼운 부상으로 전망했다. 아직 복귀 일은 불명이다. 

일부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비판했다. 그가 이끈 토트넘은 지금 리그 16위다. 토트넘은 지난 1997-1998시즌 14위 이후 이보다 더 낮은 순위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약 27년 만에 찾아온 부진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기부터 리그가 가망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주전급 선수들을 리그에서 휴식을 주고 유로파리그에 집중했다. 문제는 애매하게 로테이션을 돌렸다. 휴식을 줄 거면 확실히 휴식을 줬어야 한다. 그러나 손흥민은 제대로 휴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2월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23분 출전) 후 단 한 번도 45분 밑으로 출전한 경기가 없다. 3월에 A매치를 다녀온 후에도 리그에서 2경기 연속 90분, 57분 출전했다. 그리고 프랑크푸르트와 1차전 80분 출전 후 부상으로 쓰러졌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을 포함한 핵심 선수들을 애매하게 돌린 감독에게 아쉬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고 휴식만 줄 수 없었다. 당시 토트넘은 지금과 달리 강등 가능성이 있었다. 그래서 주전급 선수들을 완전 명단 제외하기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 중인 가운데, 9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10득점 기록 달성에 위기가 찾아왔다. 리그는 5경기 남았다. 손흥민이 다음 경기 복귀해도 5경기 3골 이상 넣어야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여기에 프리미어리그 통산 공격포인트 200개도 올시즌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현재 127골 71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격포인트 2개가 필요한데 당장 언제 복귀할지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강등 3팀인 레스터 시티, 입스위치 타운, 사우샘프턴과의 경기도 모두 끝난 터라 손흥민이 돌아온다고 해도 공격포인트 2개 수립을 시즌 내 장담하기 힘들다.

사진=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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