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머플러에 등장한 무리뉴..판 할 떠나는 팬心
[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마음은 이미 루이스 판 할 감독을 떠난 듯하다. 첼시와의 경기 전 조세 무리뉴 감독의 얼굴이 그려진 맨유 머플러가 등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맨유는 무려 8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4무 4패의 무승 기록으로 판 할 감독의 자리는 더욱 위태로울 것으로 보인다.
팬들의 마음 역시 마찬가지다. 영국 언론 ‘미러’는 29일(한국시간) 맨유와 첼시의 맞대결이 펼쳐진 올드 트래포드의 분위기를 전했는데 팬들은 공개적으로 무리뉴 감독을 원한다는 뜻을 내비추며 판 할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다.
한 팬은 “판 할 아웃, 무리뉴 인”이라며 무리뉴 감독의 이름을 이용해 속마음을 밝혔다. 그리고 아예 무리뉴 감독의 얼굴이 인쇄된 머플러가 등장하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이 머플러를 착용하고 경기를 관전하며 무리뉴 감독을 원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내가 사임할까? 그 반대다. 선수들은 많은 압박 속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내가 사임할 이유는 없다. 언론들은 원하고 있지만 나는 사임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잔류를 선언했다.
그럼에도 판 할 감독을 향한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판 할 감독의 운명을 두고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맨유와 판 할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사진=미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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