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체육관이 아늑했나봐요” 핵심 식스맨 심수현과 변소정에 만족감 드러낸 박정은 감독

인천/이상준 2024. 12. 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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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가 수도권 원정 3연전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경기 후 만난 박정은 감독은 "정말 힘든 경기를 했다. 부산에서 오는 동안 신한은행을 분석한다고 했음에도 많이 껄끄러웠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박정은 감독의 말처럼 BNK는 4쿼터 한 때 60-60으로 동점을 허용, 신한은행의 거센 추격에 흔들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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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이상준 인터넷 기자] BNK가 수도권 원정 3연전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부산 BNK썸은 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67-64로 승리,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BNK는 단독 선두(11승 2패)를 굳건히 지켰다. 2위 아산 우리은행과의 승차는 어느덧 2.5경기다.


김소니아(30점 9리바운드)가 팀의 공격을 이끌며 개인 통산 200경기 출장을 자축했고 이소희(15점 3점슛 3개)와 박혜진(5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지원사격도 빛났다.

경기 후 만난 박정은 감독은 “정말 힘든 경기를 했다. 부산에서 오는 동안 신한은행을 분석한다고 했음에도 많이 껄끄러웠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박정은 감독의 말처럼 BNK는 4쿼터 한 때 60-60으로 동점을 허용, 신한은행의 거센 추격에 흔들리기도 했다. 타니무라 리카와 홍유순이 버티는 신한은행의 골밑 공격에 고전했기 때문.


박정은 감독은 “두 선수 모두 페인트존 안에서의 공격은 물론 인-아웃 과정에서 볼 없는 움직임도 너무 좋았다. 우리가 준비한 수비에 대한 대처도 빠르더라. 그러다보니 선수들이 수비에서 체력적으로 밀리며 동점을 허용했던 것 같다”라며 추격 상황을 돌아봤다.

김소니아와 박혜진의 출전시간이 여전히 많은 것은 고민거리다. 이날도 둘은 35분 이상 코트에 머물렀다.
“깜짝 놀랐다. 38분을 뛴 느낌이었다”라고 운을 뗀 박정은 감독은 “확실한 빅맨 자원이 있는 팀을 상대로는 같은 35분이라도 더 힘들게 느껴질 것이다. (박)혜진이 같은 경우에도 몸싸움이 많아지면 야투 성공률이 조금 낮아진다. 그렇기에 로테이션을 더 활발히 가져가야 할 것 같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어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2경기가 남았는데 공교롭게 모두 빅맨진이 탄탄한 팀(삼성생명, 하나은행)들을 만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모든 것을 쏟되, 더 확실하게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라는 계획을 전했다.

주전들의 체력 부담 속 변소정과 심수현의 뒷받침은 고무적이다. 득점이 많진 않아도 활발한 활동량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공교롭게도 신한은행은 둘에게 친정팀이다.


“둘 다 도원체육관을 아늑하게 느끼는 것 같다”라며 웃은 박정은 감독은 “로테이션에 있어서 (변)소정이와 (심)수현이 모두 잘해줬다. 특히 수현이는 (이)소희가 5반칙으로 나갔을 때 잘 버텨줬다. 선수 로테이션에 있어서 믿음을 주는 자원들이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박)성진은 더 올라왔으면 한다. 오늘(9일)은 (김)민아도 기용하고 싶었는 데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 기용하지 못했다. 오는 12일 삼성생명전에서는 이들도 더 많이 뛰어줘야 한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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