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서 영상으로 만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운명’

조회 52025. 1. 11.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수요 극장’ 첫 무대 15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 장면. <ACC 제공>

비극적 ‘운명’을 거슬러 빛으로 나아갔던 베토벤의 선율을 영상으로 만나다.

ACC가 ‘ACC 수요극장’ 일환으로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오는 15일 오후 7시 문화정보원 B3 극장3에서 펼친다.

국내·외 엄선된 우수공연 작품을 영상으로 선보이며, 올해 총 22편을 상영할 예정.이번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운명’ 1~4악장을 고화질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베토벤 연구의 권위자인 음악학자 루이스 록우드는 이 작품에 대해 “베토벤이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고 말했을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1악장은 단호한 주제선율을 통해 격양된 분위기로 시작한다. 이어 2악장에서는 첼로 파트가 제시하는 온화한 주제가 앞선 악장에서의 분위기를 잠시 잊게 한다. 트럼펫을 위시한 금관악기 화음 등이 제시되면서 주제 선율을 변주한다.첼로와 더블베이스의 저음을 현악과 목관악기가 받는 3악장도 울려 퍼진다. 서두에 올렸던 주제를 돌연 제시하는 한편, 현악기군이 서로의 음악을 핑퐁처럼 주고받는 부분이 흥미롭다.

끝으로 4악장은 준엄했던 단조 화성을 지우고, 앞이 훤하게 뚫린 듯한 다장조 화음으로 채워진다. 전에 없는 ‘승리의 선율’을 울려 퍼뜨리며 악장이 마무리된다.(지휘는 다비트 라일란트가 맡았으며 총 50분간 상영)

ACC 수요극장 관계자는 “우수한 국내외 무대를 지역에서 고화질 영상으로 만나는 이번 기획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2월 국립창극단, 국립오페라단 등 무대로 이어진다”며 “청력을 잃었던 베토벤이 제시하는 비극적 선율은 ‘운명’을 거슬러 빛으로 나아가면서 희망을 선사할 것이다”고 했다.

무료 진행, ACC 누리집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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