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은 어디 투자했나보니" 비트코인에 절반 이상 '몰빵' 전망 분석

조회 1,3162025. 3. 29.

"오세훈은 어디 투자했나보니" 비트코인에 절반 이상 '몰빵' 전망 분석

사진=나남뉴스

최근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국내 고위공직자 재산을 공개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과감한 주식 포트폴리오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 행정부 소속 정무직과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등 고위공직자 2,047명의 재산 내역을 공직윤리시스템과 관보에 공개했다.

이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억원 상당의 미국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51%에 달하는 투자금을 비트코인 최대 보유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에 투자해 눈길을 끌었다.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50만 6137개 보유해 가장 많이 사들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지만, 주가는 기업의 매출보다 비트코인 시세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사진=오세훈 서울시장 유튜브

오세훈 시장은 총 10억 5191만원의 주식 투자금 가운데 스트래티지를 1241주 매입하며 약 5억 3000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오 시장은 가상자산 규제 철폐를 주장해 왔으며 암호화폐 코인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해석해 왔다. 그러면서 "국내 가상자산 ETF와 법인 기업의 가상자산 거래를 허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오세훈 서울시장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20.5%는 엔비디아(약 2억2000만원)에 투자했고, 15%는 아이온큐(약 1억6000만원)에 투자한 것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13.7%(약 1억4000만원)는 팔란티어에 넣었다.

오 시장의 와이프도 엔비디아, 팔란티어, 테슬라, 아이온큐, 리게티컴퓨팅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주로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 종목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모두 변동성이 상당히 강한 기술주로, 오 시장 내외는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지닌 것으로 해석된다.

MZ 공무원들에게 '미국 우량주' 장기 투자 권해

사진=오세훈 서울시장 유튜브

오세훈 시장의 선택을 받은 네 가지 종목의 지난해 주가 성장률은 스트래티지의 경우 무려 358%에 달했다. 아이온큐도 237%를 달성했으며 엔비디아는 171%, 팔란티어는 340%를 달성했다.

다만 오 시장이 정확히 언제 매수했는지 그 시기는 알려지지 않아, 수익률을 가늠하기는 어렵다. 고위공직자 재산 집계 이후에도 지금까지 계속 보유하고 있었다면 양자컴퓨팅 기업들의 주가 폭락으로 인해 현재 오 시장은 약간의 손해를 보고 있을 수도 있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지난 27일 MZ세대 공무원들을 상대로 ‘영테크 특강’을 열기도 했다. 그는 해당 강의에서 "친구따라 별 생각 없이 재테크를 시작하면 절대 안 된다"라며 본인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왜 미국 주식시장처럼 꾸준히 우상향하지 않는지 공부해 보길 바란다. 그렇게 공부하고 투자하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라며 미국 우량주 장기투자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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