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수익 7배 대박 터졌다" 미중갈등에 슈퍼사이클 돌아온 '이 종목' 전망

"배당수익 7배 대박 터졌다" 미중갈등에 슈퍼사이클 돌아온 '이 종목' 전망

사진=나남뉴스

HD한국조선해양이 배당수익이 무려 7배나 증가하면서 마침내 수면 위로 부상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HD한국조선해양은 정리 중인 해외 계열사의 감자대금 중심의 기대수익을 올렸지만, 최근 실적을 회복한 조선 자회사들의 배당이 본격화되면서 실질적인 전환의 서막이 열렸다.

최근 공시된 2024년 연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의 배당수익은 335억원으로 전년 45억원 대비 7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배당수익 반등의 계기는 중국 계열사에서 비롯됐다. HD현대의 비주력 자산 정리 일환으로, 중국 계열사인 'HD HYUNDAI (SHANGHAI) FINANCIAL LEASING CO'가 유상감자를 단행했고, 이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은 278억 원의 감자대금을 수령할 수 있었다. 여기에 HD현대삼호가 지급한 52억 원의 배당금까지 더해졌다.

사진=SBS뉴스

올해부터는 그간 수익 구조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고객 수익에서 벗어나 조선 3사의 실적 회복에 힘입어 본격적인 배당 수익 시대에 진입했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로부터 받은 배당금 총액은 약 4160억 원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지난해 고객수익(4833억 원)의 약 86%에 해당하며, 배당이 회사 전체 수익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음을 뜻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서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성향으로 유지하겠다"고 명시하면서 명확한 주주환원의 기준을 제시했다.

당분간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은 계획에 없으나 향후 현금흐름과 투자계획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K-조선 러브콜' 전망도 밝아

사진=SBS뉴스

배당 여력도 충분히 뒷받침된다. 작년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약 1조6944억 원, 부채비율은 2%대, 연결 기준 현금성 자산은 1조1000억 원이 넘는다. 실적만 안정적으로 이어진다면 배당 확대는 충분히 가능한 셈이다.

이러한 배당 증가의 배경에는 조선업계 전반의 훈풍이 있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물론,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까지 지난해 나란히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올해 1분기에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중 갈등의 여파와 트럼프 대통령의 'K-조선 러브콜' 발언까지 겹치면서 향후 수요도 긍정적으로 예측된다.

국내 조선사들의 이 같은 성과는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양을 추구했다면, 한국은 친환경·고난도 기술을 바탕으로 질적인 경쟁에 나섰다. 이러한 차별화 전략이 결국 수익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수주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앞으로 2~3년간은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라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 및 방산 시장까지 확장해 갈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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