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국이 세계 최고" 트럼프 한마디에 최고 '수혜주' 등극 불기둥 전망

"역시 한국이 세계 최고" 트럼프 한마디에 최고 '수혜주' 등극 불기둥 전망

사진=나남뉴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관세를 넘어 해양 패권전쟁까지 번지는 상황 속, 미국이 한국 선박 기업에 대한 도움을 시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전화 통화를 진행한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업에 돈을 많이 쓰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미국의 조선업을 부활시키겠다. 의회에 선박 구매자금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지만, 미국과 친하면서도 기술력이 우수한 나라에 선박을 발주할 수도 있다"라고 말해 동맹국인 한국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사진=SBS뉴스

미국 정부에서 한국 조선업계에 미 조선소에 대한 더 적극적인 투자 요청과 더불어 현지 조선, 해양 인력 교육과 신규 인력 양성에 대한 협조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우수한 선박 건조에 대한 패키지 요청 등도 진행될 것이라 보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의 경우 미국 필리 조선소를 인수했는데 LNG선, 초대형 유조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의 전반적인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큰 수혜가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의 우수 조선소 인력을 교관으로 미국에 파견하고, 각종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안은 충분히 검토할 만하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우리나라 전체 조선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제외한 상태에서 해외 발주처를 언급했기에 한국과 일본이 자연스레 수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화오션, 연일 급등세 이어가

사진=SBS뉴스

실제로 이미 현지에서는 한국 조선사들과 학계에서 엔지니어를 양성하려는 프로그램이 구성되는 중이다. HD현대의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 역시 지난해 미국 미시간대, 서울대와 함께 협력하여 '조선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증시에서도 한화오션을 비롯한 조선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6.16% 상승하며 7만7600원에 마감했으며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 3월 미국에 다녀온 직후 "미국에서 해군력을 서포트하는 차원의 군함 유지보수(MRO)와 함께 가스 등 에너지 수출을 위한 탱커, 쇄빙선 수요도 많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 조선사에도 수주잔고가 많은데 미국과 규모 있는 합의가 진행된다면 충분히 합리적으로 조정해서 조선업계와 협의할 수 있다"라고 밝은 전망을 전했다.

이는 미국의 선박 주문이 들어온다면 국내 조선사와 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도크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만약 미국에서 실제 주문이 이뤄지고 K조선사들이 이 기회를 잘 살린다면 앞으로 있을 대미 관세협상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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