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트위터 막말' 이종걸, 안양·경기도민에 사과해야"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8일 민주통합당 이종걸 의원의 여당 대선주자 박근혜 후보에 대한 '트위터 막말' 논란과 관련, 안양시민과 경기도민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의원의 이번 언행은 여야를 떠나 대한민국 정치의 질을 떨어뜨리고, 정치인의 품격을 훼손시킨 저속한 행위"라며 "박근혜 후보는 물론 전 국민, 정치권에 머리 숙여 정중하게 사과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안양지역구 의원으로서 이 의원을 4번씩이나 연이어서 뽑아주고 최고위원의 영예까지 갖게 해준 지역주민들에게 보답은 못할지언정 지역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큰 실망감을 안겨준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안양시민과 경기도민에게 공식적으로 사죄드리고, 앞으로 지역구와 최고위 활동 등에서 자중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의 이번 행태는 파급력이 커지고 있는 SNS 공간의 건전화에 모범을 보여야 할 정치인이 오히려 물을 흐리고 말았다"며 "네티즌들에게도 구차하게 변명하지 말고 솔직하게 사과한 후 당분간 SNS활동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을 거론하면서 박 후보를 '그년'이라고 표현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심 최고위원과 이 의원은 경기 안양에 정치적 기반을 두고 있다.
sds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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