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가드 보는 윤기찬, “신장 우위 있고, 슛 있는 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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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에 들어가면 신장의 우위를 점하고, 개인적으로 슛이 좋다고 생각해서 슛이 있는 가드다."
이어 "윤기찬도 1번(포인트가드)으로 세우고, 슈터도 세우고, 4번(파워포워드)도 세운다"며 "(포인트가드) 적응을 더 해야 한다. 그러면서 드리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윤기찬을 포인트가드로 활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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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25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 맞대결에서 79-64로 이겼다.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그 가운데 한 명이 윤기찬(194cm, F)이다. 윤기찬은 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윤기찬은 “우리가 부상으로 많이 빠져 있는데 승리해서 기분 좋다”며 “오늘(25일) 이긴 건 이긴 거지만, 안 된 건 우리끼리 맞춰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조선대와 첫 경기에서는 2분 39초 출전했던 윤기찬은 “조선대와 경기에서 들어가자마자 잘못 떨어져서 허리가 좋지 않아 사실상 오늘이 첫 경기다”며 “지금은 괜찮다”고 했다.
고려대는 1쿼터를 31-16으로 마쳤지만, 2쿼터 이후 단국대에게 고전했다.
윤기찬은 “우리가 1쿼터에서 잘 되니까 2쿼터에서 방심한 게 컸다”며 “우리 가드가 (부상으로) 많지 않고, 단국대 선수들이 위에서 바짝 붙었는데 몰고 넘어올 선수들이 없어서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그런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해줬는지 묻자 윤기찬은 “가드들이 별로 없으니까 앞선에서 패스나 볼 운반하는 역할을 했다”며 “수비에서 우리가 신장이 좋아서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대학농구리그 개막을 앞두고 “가드가 요즘 없다. 장신 가드를 만들려고 한다”며 “195cm가 되는 선수가 터벅터벅 하프라인을 넘어가서 투맨게임을 하면 밑이 아니라 위에서 패스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윤기찬도 1번(포인트가드)으로 세우고, 슈터도 세우고, 4번(파워포워드)도 세운다”며 “(포인트가드) 적응을 더 해야 한다. 그러면서 드리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윤기찬을 포인트가드로 활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단국대와 경기를 마친 뒤에는 “문유현(1쿼터 2분 14초 만에 어깨 부상으로 더 이상 출전하지 않음)이 없는 가운데 윤기찬을 중간중간 1번으로 세웠다”며 “잘 되는 건 아니지만, 필리핀에서 시범적으로 해봤다. 기찬이가 이 부분을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윤기찬은 포인트가드도 맡는다고 하자 “필리핀 전지훈련을 갔을 때 감독님께서 그 역할을 맡겨 주셨다”며 “연습을 조금만 더 하면 정통 1번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앞선 역할을 볼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이어 “1번은 문유현이나 박정환 형의 전문 분야라서 배우려고 한다. 유현이나 정환이 형에게 없는 부분이 저에게 있어서 그걸 1번으로 뛰면서 극대화를 시키려고 한다. 제가 키가 커서 상대 가드와 신장 차이가 난다. 동료들에게 패스를 주고 포스트에 들어가면 신장의 우위를 점하고, 오늘(3점슛 1/7)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슛이 좋다고 생각해서 슛이 있는 가드다”며 “패스나 드리블 능력이 다른 선수들보다 떨어져서 그 부분을 좀 더 연습해야 한다”고 자신이 포인트가드를 맡을 때 장단점을 덧붙였다.
고려대는 31일 동국대와 시즌 3번째 경기를 갖는다.
윤기찬은 “시즌 두 경기를 치렀다”며 “승리했다고 안주하지 않고 남은 경기도 다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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