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차이 여실히 드러난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강성형 감독 "한국 여자배구 중요한 부분 확인"

6년 만에 부활한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한국이 완패의 쓴맛을 보냈다.

20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에서 한국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세트 점수 1-3으로 태국에 무릎을 꿇었다.

차세대 주포 정윤주(흥국생命)의 20점 활약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태국 배구의 조직력과 기술력을 극복하지 못했다. V리그 종료 직후 치러진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체력과 전술적 측면에서 뚜렷한 한계를 드러냈다.

강성형 감독은 경기 후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이 현재 몸 상태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선수들을 위로했다. 태국 배구에 대해서는 "공격력과 패턴, 테크닉이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른 팀 선수들과 호흡하며 한국 여자배구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리그에서 기본기가 있는 선수와 없는 선수의 차이를 확인했다"며 선수들의 기술적 성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태국 측의 주목할 만한 활약도 눈에 띄었다. 타나차 쑥솟은 23득점에 공격 성공률 75.00%를 기록하며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타나차는 개인적으로 큰 슬픔 속에서도 팀을 위해 헌신했는데, 할머니의 부고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키아티퐁 랏차따끼엔까 태국 감독은 "양국 우정을 위한 경기였다"며 한국 측의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이번 올스타 슈퍼매치는 한국 여자배구의 기술적 한계와 태국 배구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준 뜻깊은 경기였다. /연합뉴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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