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당’ 박지원과 황대헌 또 충돌…밀라노 올림픽 경쟁 점입가경
[앵커]
쇼트트랙 숙명의 라이벌 박지원과 황대헌이 내년 밀라노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또 충돌했습니다.
두 선수의 악연, 2차 선발전에서도 이어질까요?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동계체전 이후 석 달 만에 같은 출발선에 선 박지원과 황대헌.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3위로 달리던 박지원이 안쪽을 파고드는 순간, 이를 막으려던 황대헌과 몸을 부딪치고 그대로 넘어집니다.
황대헌이 억울함을 드러내지만, 심판진은 황대헌에게 실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강원도청 황대헌 선수는 직선에서 아웃에서 인으로 레인 변경을 하여 페널티(실격) 처리되었습니다. 서울시청 박지원 선수는 AD(진출) 처리되었습니다."]
탈락 위기에서 황대헌의 반칙으로 기사회생한 박지원은 1,000m 최종 4위로 랭킹 점수 8점을 얻어 가까스로 2차 선발전에 합류했습니다.
월드컵과 세계 선수권, 선발전까지 잇따라 충돌하는 악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종합 3위로 1차 선발전을 마친 황대헌은 레이스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황대헌/강원도청/어제 : "휴식기를 가지면서 제가 부족했던 것들을 많이 보고, 또 성찰하고 반성하면서 지금까지도 계속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17살 고등학생 임종언이 깜짝 종합 1위에 오른 가운데, 대학생 신동민까지 2차 선발전에 합류해 남자 쇼트트랙은 세대교체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임종언/노원고등학교/1차 선발전 종합 1위 : "(세대교체) 자신 있습니다. 큰 형들이 축하한다고 잘한다고 다독여주셔서 힘이 됐던 거 같습니다."]
내년 밀라노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 주인공은 오는 주말 열리는 2차 선발전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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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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