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삼성화재 잡고 승점 40점 고지 등정···봄배구 향한 ‘실낱 희망’ 이어가

윤은용 기자 2025. 2. 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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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 제공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봄배구를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1(19-25 25-23 25-20 31-29)로 승리했다.

승점 40점(14승14패)을 채운 4위 우리카드는 3위 KB손해보험(승점 50·18승10패)과 격차를 승점 10점으로 좁혔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갈 길은 멀지만 우리카드는 일단 귀한 승점 3점을 챙기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날 우리카드를 승리로 이끈 주인공은 교체로 출전한 송명근(17점)이었다. 2세트 중반부터 코트에 들어선 송명근은 서브 에이스를 3개나 터트리고 공격에서도 화력을 내뿜으며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종전 12점)을 기록했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도 19-23으로 몰려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상대 이시몬의 서브 범실로 1점을 추격한 뒤 송명근의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고 곧바로 한성정의 퀵 오픈으로 차이를 줄였다.

삼성화재 외국인 공격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의 후위 공격 범실로 한 점 차까지 추격한 우리카드는 송명근의 서브 에이스로 기어코 23-23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공격에서 긴 랠리 끝에 한성정이 퀵 오픈을 성공해 24-23으로 역전한 우리카드는 삼성화재 토종 주포 김정호의 퀵 오픈이 블로커 손에 닿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역전극을 완성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도 11-14로 끌려가다가 3연속 득점하며 균형을 맞췄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막심의 서브가 네트에 걸린 반면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는 2연속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니콜리치는 15-15에서 공격 타이밍이 맞지 않았지만, 두 손으로 상대 빈 곳으로 공을 찔러 넣는 재치 있는 득점도 했다.

니콜리치의 득점으로 16-15로 앞서간 우리카드는 삼성화재 아시아쿼터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의 백어택을 한성정이 블로킹하고, 파즐리의 백어택이 멀리 날아가면서 더 달아났다. 18-15에서는 송명근이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우리카드는 4세트 22-2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박진우의 속공, 혼신의 수비 뒤에 터진 한성정의 퀵 오픈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28-29에서 니콜리치의 퀵 오픈으로 다시 위기를 넘긴 뒤 파즐리의 백어택 범실로 역전했고 30-29에서 송명근이 재치 있는 퀵 오픈을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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