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판에 빛이 반사돼서...” 벨란겔이 전한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의 센스있는 대처

고양/정다윤 2025. 3. 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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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란겔이 팀 승리의 요소 중 하나로 동료들의 센스있는 대처를 꼽았다.

이에 대해 벨란겔은 "우리팀에 큰 도움을 주는 선수라고 말하고 싶다.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에서도 큰 도움을 줬지만, 다른 경기까지 매번 도움을 주는 선수다. 보여지지 않은 수비나 팀이 흔들렸을 때 동료들과 하는 커뮤니케이션, 우리팀 약점인 리바운드 등 보여지지 않은 곳에서 빛나는 선수다. BQ도 좋다. 농구의 이해도를 통해 선수들의 자연스러운 공격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부분이 큰 도움이 되는 선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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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정다윤 인터넷기자] 벨란겔이 팀 승리의 요소 중 하나로 동료들의 센스있는 대처를 꼽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88-79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2일) 경기에서 샘조세프 벨란겔은 19득점(3점슛 2개) 8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앤드류 니콜슨-김낙현-신승민도 15점 이상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샘조세프 벨란겔은 “굉장히 기쁜 승리다. 코트에 들어온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고, 특히 벤치에서 들어오는 선수들도 역할 수행을 너무 잘 수행해줬다. 감독님의 지시 사항을 잘 따라 이루어진 승리기 때문에 감사하고, 감독님께도 감사한 승리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벨란겔은 지난 1일과 2일 연이은 백투백 일정을 소화하며 두 경기 모두 30분 이상을 뛰었다. 체력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나, 벨란겔의 경기력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1쿼터부터 빠른 템포를 유지하며 얼리 오펜스와 속공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단숨에 12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의 시동을 걸었다. 후반에는 자신의 득점보다는 동료들의 찬스를 살리는 데 집중하며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에 벨란겔은 “백투백이라 피곤함이 있을 수 있는 경기였다. 오늘 점심 때 2만 5천원짜리 특곰탕을 먹어서 큰 힘이 돼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웃음). 또한 코트 위의 선수들이 같이 밝은 모습으로 웃어준 것도 내게 힘이 되어서 열심히 뛸 수 있었다”며 이어 “그래도 순대국밥이 좋다”고 순대국밥에 대한 의리(?)를 지켰다.

이날 김준일도 단순 기록지로는 드러나지 않는 값진 공헌을 했다. 2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여기에 경기 흐름을 결정짓는 순간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중요한 순간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며 팀의 수비를 단단히 구축했고, 동료들에게 정확한 패스를 공급하며 공격의 연결 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에 대해 벨란겔은 “우리팀에 큰 도움을 주는 선수라고 말하고 싶다.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에서도 큰 도움을 줬지만, 다른 경기까지 매번 도움을 주는 선수다. 보여지지 않은 수비나 팀이 흔들렸을 때 동료들과 하는 커뮤니케이션, 우리팀 약점인 리바운드 등 보여지지 않은 곳에서 빛나는 선수다. BQ도 좋다. 농구의 이해도를 통해 선수들의 자연스러운 공격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부분이 큰 도움이 되는 선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벨란겔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책임졌다. 특히 1대1 상황에서는 과감한 돌파로 공간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자신의 기회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찬스까지 정교하게 포착하며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단순하게 수비를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대의 수비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빅맨이 따라오지 못하면 돌파할 수 있는 공간이 보일 때가 있다. 상대 스위치 수비로 미스매치가 많이 나면 인사이드를 패스로 찾아주려고 노력한다. 수비를 통해 로테이션이 돌면서 찬스가 나면, 슛을 던지고 한다.”

한편, 이날 타임아웃 도중에는 독특한 광경이 포착되기도 했다. 후반 벤치에서 선수들이 넓게 수건을 펼쳐 작전판을 가리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벨란겔은 “작전판에 감독님이 설명을 하고 계신 상황인데, 작전판에 빛이 반사돼서 선수들이 안 보인다고 했다. 그래서 거기에 있던 선수들이 수건을 가지고 막아줬다”며 이어 “고양에서 경기할 때마다 이렇게 해서 이제는 자연스럽게 나온다”며 웃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정다윤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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