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은 훈련장이라도 있었으면...” 고정운 감독의 소원···“선수들이 죽을힘 다해 기적처럼 뛰고 있다” [MK김포]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2025. 4. 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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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FC 고정운 감독이 마땅한 훈련장이 없는 현 상황에 힘겨움을 토로했다.

김포는 4월 6일 오후 2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2025시즌 K리그2 6라운드 부천 FC와의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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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FC 고정운 감독이 마땅한 훈련장이 없는 현 상황에 힘겨움을 토로했다.

김포는 4월 6일 오후 2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2025시즌 K리그2 6라운드 부천 FC와의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김포는 3-5-2 포메이션이다. 루이스, 조성준이 전방에서 호흡을 맞춘다. 디자우마, 김 결, 이강연이 중원을 구성하고, 김민식, 김지훈이 좌·우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다. 스리백은 박경록, 채프먼, 이찬형이 책임진다. 골문은 손정현이 지킨다.

김포 FC 고정운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은 3-4-3 포메이션이다. 공민현이 전방에 서고, 갈레고, 바사니가 좌·우 공격수로 나선다. 박현빈, 최재영이 중원을 구성하고, 박창준, 티아깅요가 좌·우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다. 박형진, 전인규, 구자룡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다. 골문은 김형근이 지킨다.

김포 고정운 감독은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지만 참 쉽지 않은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다”며 “안 좋은 잔디 구장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할 곳이 인조 잔디뿐이다. 인조 잔디에서 훈련하면 부상 위험도가 너무 높다. 활용하는 근육이 다른 까닭이다. 우리의 새 연습장이 6월이나 돼야 사용할 수 있다. 그때까진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3월 15일 성남 FC전을 마치고 다음 날 경상남도 남해로 갔다. 거기서 훈련했다. 22일 기장군민축구단과의 코리아컵 2라운드를 치렀다. 이 경기 후 다시 남해로 이동해서 훈련하다가 천안 원정을 소화했다. 계속 떠돌이 생활 중이다. 선수들도 힘들지만 없는 살림에서 나가는 비용도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고 감독은 덧붙여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매해 그래왔다. 감사한 건 김포시에서 연습장을 만들어주고 있다. 6월부터 그곳에서 훈련할 수 있는 거다. 그때까지 잘 버텨야 한다. 김포 시민, 우리 팬을 위해선 한순간도 대충할 수 없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포는 어려운 환경 속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김포는 올 시즌 K리그2 5경기에서 2승 2무 1패(승점 8점)를 기록 중이다. K리그2 14개 구단 가운데 7위다.

김포의 강점은 짠물 수비다.

김포는 K리그2 5경기 중 4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김포가 실점을 허용한 건 3월 8일 충북청주전(2-3)이 유일하다.

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죽을힘을 다해 기적처럼 뛰고 있는 것”이라며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좀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유나이티드, 서울 이랜드, 수원 삼성, 전남 드래곤즈 등 K리그2 강호를 상대해 봐야 한다. K리그2 모든 팀과 한 번씩은 붙어봐야 우리의 진짜 수비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고 감독은 덧붙여 “부천도 만만한 팀이 아니다. 공격력이 아주 강하다. 주말 오후 경기를 맞아 많은 팬이 찾아주셨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의 시간과 비용이 아깝지 않도록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포=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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