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부진 끝에 마이너리그 강등···다시 원점에서 시작한다
피츠버그 배지환(26)이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개막 로스터에 승선해 빅리그에 올라온 지 8일 만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구단은 4일(한국시간) 배지환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 폴리스로 보냈다고 알렸다. 이날 배지환과 같은 외야수인 알렉산데르 카나리오가 26인 로스터에 등록됐다.
배지환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개막 로스터에 승선했다. 배지환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3득점으로 팀 내 안타·득점 1위였다. 배지환이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고관절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IL)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그러나 리그 개막 후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다. 배지환은 개막 후 2경기에 결장한 뒤 지난달 30일 마이애미와 3차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타석 중 3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지난달 31일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는 8회 대주자로 투입됐으나 주루사하며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배지환은 이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개막 후 두 경기에 출전한 배지환은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한 뒤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2018년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배지환은 커리어의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그는 피츠버그에 입단한 2022년 인디애나 폴리스에서 108경기 타율 0.289 121안타 8홈런을 기록하며 팀 MVP에 선정됐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2023년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승선했고 111경기에서 타율 0.231 77안타 2홈런으로 활약했다.
이번에 26인 로스터에 포함된 카나리오, 5경기 3안타로 활약 중인 잭 스윈스키 등 피츠버그에는 배지환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외야수들이 여럿 있다. 배지환은 다시 빅리그에 진입하기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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