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에 덜미' 페퍼 장소연 감독 "시즌 중 가장 안 좋았던 경기, 잘 추슬러야" [IS 패장]

윤승재 2025. 1. 1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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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연 감독이 1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캘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에서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1.19/


"시즌 중 가장 내용이 안 좋았던 경기다."


최하위 GS 칼텍스에 발목을 잡힌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패배를 돌아봤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 칼텍스와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9-25, 20-25, 20-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페퍼저축은행은 2연패 늪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테일러가 12득점, 아시아쿼터 미들 블로커 장위가 9득점했으나 공격 성공률이 너무 낮았다. 이날 페퍼가 기록한 공격 점유율은 31.30%로, 상대(41.50%)에 비해 낮았고, 범실도 19개로 GS(14개)보다 많았다. 블로킹 득점만 11개를 헌납하며 고개를 숙였다. 

테일러가 1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캘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하다 오세연의 블로킹에 막히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1.19/


경기 후 만난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시즌 중 내용이 가장 안 좋았던 경기다. 체력의 부침도 있었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라며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2세트 8연속 실점, 3세트 6연속 실점 등 한순간에 무너진 부분을 두고선 "테일러 등이 공격수들이 연속으로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의 경기에 대비해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세트까지 1득점에 그친 뒤 교체된 박정아에 대해선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다. 본인의 리듬대로 경기를 하지 못 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하다 보면, 잘 되는 날도 안 되는 날도 있는데 (박정아는) 오늘 안 되는 날이었던 것 같다"라며 아쉬워 했다. 

오세연이 1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캘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에서 테일러의 공격을 막으며 블로킹 득점을 올리고 환호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1.19/


장소연 감독은 "이길 땐 내가 말하지 않아도 분위기를 잘 타는데, 졌을 땐 분위기를 잘 추슬러야 한다"며 "다음에 중요한 경기가 있으니 잘 정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23일 광주 홈으로 이동해 한국도로공사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장충=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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