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잖아요' 김혜성, 팬들 응원 마음에 새겨…미국에서도 열심히

정태화 2025. 1. 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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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25)에게 가장 익숙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다.

박찬호, 류현진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보며 빅리거의 꿈을 이룬 김혜성은 이제 다저스 내야수로 다저스타디움에 설 시간을 기다린다.

김혜성은 "다저스잖아요"라고 웃으며 "박찬호 선배님부터 류현진 선배님까지, 다저스에서 뛰는 모습을 방송에서 많이 봤다. 상대적으로 잘 아는 구단이기도 하고, 작년 우승팀이기도 해서 다저스 쪽에 더 마음이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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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구단 유튜브와 인터뷰한 김혜성
김혜성(25)에게 가장 익숙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다.

박찬호, 류현진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보며 빅리거의 꿈을 이룬 김혜성은 이제 다저스 내야수로 다저스타디움에 설 시간을 기다린다.

한국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7일 유튜브에 김혜성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2017년 넥센(현 키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8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활약했고 이번 겨울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노렸다.

복수의 구단이 영입 제안을 했고, 김혜성은 다저스와 3년 보장 1천250만달러(약 184억원), 3+2년 최대 2천200만달러(324억원)에 계약했다.

김혜성은 "다저스잖아요"라고 웃으며 "박찬호 선배님부터 류현진 선배님까지, 다저스에서 뛰는 모습을 방송에서 많이 봤다. 상대적으로 잘 아는 구단이기도 하고, 작년 우승팀이기도 해서 다저스 쪽에 더 마음이 갔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KBO리그에서 MLB로 직행한 첫 번째 한국인 빅리거 류현진이 처음 뛴 구단이 다저스였다.

김혜성의 다저스 입단을 축하한 오타니
현재 다저스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있다.

김혜성은 오타니와 같은 에이전시(CAA) 소속이어서, 오타니와 인사 나눌 기회가 있었다.

김혜성은 "포스팅을 신청하기 전에 미국으로 건너가 CAA가 마련한 훈련장을 썼는데, 그곳에 오타니가 있었다. 인사할 기회가 있어서 오타니에게 '이틀 뒤에 포스팅을 신청한다'고 말했고, 오타니가 '응원한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다저스의 김혜성 영입이 확정되자 오타니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혜성의 사진을 올리고 한글로 '환영합니다 친구야'라고 썼다.

김혜성은 조금씩 다저스 소속 선수가 됐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그는 "계약한 날에는 약 2시간 정도만 잤다. 일단 4일 오전 4시까지 계약서에 사인을 해야 하니 잠을 못 잤고, 5시 반에 잠들어 2시간 만에 깼다. 살면서 가장 많은 축하 인사를 받았다. 잠이 확 깼다"고 계약 당일을 떠올렸다.

이어 "곧 미국으로 건너가야 하니까, 조금씩 실감이 난다"며 "팬들이 응원해주셨기에, 키움에서 최선을 다해 뛰었다. 응원해주시는 마음에 새겨, 미국에서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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