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의 나라' 소유진·오나라, 따뜻한 가족애 그렸다 [종합]

한서율 인턴기자 2025. 4. 2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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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의 나라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인턴기자] '빌런의 나라'에서 가족들의 따뜻한 가족애가 그려졌다.

24일 밤 방송한 KBS2 수목드라마 '빌런의 나라' 12회에서는 오유진(소유진) 가족과 오나라(오나라) 가족의 갈등과 화해, 서로에 대한 애틋함이 그려졌다.

이날 오유진은 오나라의 소비습관을 지적해 그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 이에 오나라는 "돈 한 푼 안 쓰면서 입만 살았다"라며 그동안 본인이 동생 오유진에게 준 물건들을 언급했다. 오유진은 "치사하다"라며 오나라의 모든 물건을 가져가라고 했다. 그러자 오나라는 오유진 집에 있던 식료품부터 가구까지 본인이 준 모든 물건을 회수했다.

집에 돌아온 송진우(송진우)는 텅 빈 거실을 보고 갑자기 달라진 집 안 모습에 의아해했다. 심지어 침실의 매트리스까지 사라진 모습에 경악했다. 또 식사를 하려 했으나 오나라가 숟가락까지 가져가는 바람에 카레를 손으로 먹어야 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송진우는 "원래 인도 정통 카레는 손으로 먹는 거다"라며 뻔뻔한 모습을 보이는 오유진에게 "사과하는 게 어떻겠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유진이 날 선 모습을 보이자 말을 돌리며 상황을 모면했다.

서현철(서현철)도 온갖 가구로 꽉 찬 집안 상태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오나라는 비데를 식탁 의자에 설치해 "치질환자는 엉덩이가 따뜻해야 하지 않냐. 온열 모드를 켜놨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본 서현철은 오나라에게 "이렇게까지 해야겠냐. 화해해라"라고 말했다. 오나라는 "오유진이 와서 석고대죄할 때까지 안 봐주겠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오유진과 오나라는 본인들의 남편에게 통행금지령과 대화금지령을 내렸다. 회사 생활까지 이 일이 영향을 미쳐 불편함을 느낀 두 남편들은 콩트를 짜 오나라와 오유진을 화해시키려고 했지만 서로를 헐뜯는 말과 약점을 잡은 말을 던져 오히려 갈등이 심화됐다. 서현철은 "자기 언니처럼 동생 잘챙기는 사람이 어디있냐"라고 옹호하는가 하면 송진우는 "우리 아내 처럼 순한 사람이 어디있냐"라고 응수했다.

하지만 두 가족은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되며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 갈등을 해소하게 됐다. 오유진은 오나라에게 먼저 엘리베이터에서 탈출하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자격지심 때문에 나도 모르게 고맙다고 말을 못하고 투정부텄다. 미안하다"라고 진심을 밝혔다. 이에 오나라는 감동하며 "아니다. 내가 더 미안하다. 네 형편 뻔히 아는데 돈 몇 푼가지고 생색냈다"라며 눈물 흘렸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한다"라며 따뜻한 형재애를 그리기도 했다.


화해한 두 사람은 집을 갑자기 찾아온 아버지 오영규(박영규)에 이상함을 느꼈다. 오나라와 오유진은 오영규 지인과의 통화로 아버지의 연인이었던 김미란(박탐희)이 그의 돈을 들고 사라졌다는 사실을 들었다. 이들은 "그 여자가 돈 들고 도망간 거 진짜냐. 그 집이 어떤 집인데 미친 거냐. 내가 그 여자 꽃뱀인거 진작에 알아봤다"라며 오영규를 쏘아 붙였다. 이에 오영규는 "미란이 그런 여자 아니다"라며 화를 내며 쫓아냈다. 오영규는 단식투쟁을 이어나가면서 자식들에게 섭섭함을 토로하면서도 김미란이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못했다. 정영규는 "이 여자를 가슴깊이 사랑한 것에 후회하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도 난 너다"라며 순애보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다행히 김미란이 돌아왔지만 가족들의 거센 비판이 두려웠던 오영규는 김미란을 숨기려다 치매가 걸렸다는 오해를 받았다. 서현철은 "노인들 충격받으면 갑자기 치매가 올 수도 있다더라"라며 걱정했고 오나라와 오유진은 "우리 아빠가 어떤 아빤데, 우리 아빠 어떡하냐"라며 오열했다. 두 딸은 아버지의 원래 모습을 되찾아주기 위해 결국 김미란에게 무릎을 꿇으며 돌아와 달라고 애걸했다.

하지만 결국 치매가 오해였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오영규는 오히려 큰 소리를 내며 "미란의 자식도 내 자식인데 형편이 어렵다는데 어떻게 모른척하냐. 너희가 부탁했어도 난 내 집 팔아서 너희 도왔을 거다"라고 서운함을 토로하며 집을 나섰다. 이 일로 소방 훈련을 진행한다는 아파트 방송을 듣지 못한 가족들은 갑자기 집에 연기가 가득 차자 당황하며 탈출에 나섰다. 오영규는 "너희들에겐 내가 최고의 아빠는 아니었지만 너희들은 나에게 항상 최고의 딸들이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두 딸은 "아빠도 최고의 아빠였다"라고 대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소방 훈련이었다는 것이 알려져 긴장을 풀고 행복해 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빌런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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