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협박녀 SNS" 신상 털기 논란…얼평에 2차 피해도

[TV리포트=한수지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상대로 임신을 빌미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 씨를 둘러싼 '신상 털기'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차 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 임신 협박녀 신상', '손흥민 임신 협박녀 인스타', '모자이크 없는 실제 얼굴' 등의 제목으로 여성의 사진과 신상 정보가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
양 씨는 모델업계 종사자로, 지난해 6월 손흥민 측에 "아이를 임신했다"며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고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양 씨는 과거 손흥민과 교제한 전 여자친구로 드러났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는 양 씨인 여성 모델이 타겟이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양OO의 얼굴'이라며 여성들의 얼굴과 SNS 계정을 공개, 2차 피해를 가했다.
피해를 입은 한 여성은 "(손흥민 협박녀) 저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신의 신상을 공개하고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손흥민과 과거 사진을 찍은 유명인이 양 씨로 잘못 알려지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처럼 과도한 신상 털이가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양씨를 둘러싼 인권 논란도 일었다.
앞서 공갈 혐의를 받는 양 씨는 지난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모자 없이 마스크만 착용한 채 등장했다. 같은날 공갈 미수 혐의로 출석한 용씨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 차량에서 내리던 양 씨는 경찰의 서류철로 얼굴을 가리려고 했으나, 경찰은 이 서류철을 빼앗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찰이 흉악범도 아닌 양씨의 인권 보호에 소홀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경찰은 구속심사 자료가 담긴 서류철을 양 씨가 말없이 가져가려 해 회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씨가 착용한 트레이닝복 역시 본인이 선택한 것이며, 마스크만 요청하고 모자는 요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양 씨는 의료기록을 통해 실제로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이들이 금전을 요구하며 협박한 사실이 맞다면, 실제 손흥민 선수의 아이 임신 여부와 관계없이 범죄가 성립한다고 보고 압수한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초음파 사진의 진위를 비롯해 사건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14일 양 씨와 용 씨를 체포하고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경찰은 이튿날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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