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크면 좌석 2개 사야”… 항공권 논란 부른 이 사진

권오은 기자 2025. 4. 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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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티 리키 소셜미디어(SNS) 캡처

비행기에 탄 체형이 큰 승객의 사진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22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힙합 그룹 ‘프리티 리키’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이 논쟁에 불을 붙였다. 지난해 핀란드 헬싱키에서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과체중 승객이 좁은 좌석에 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었다.

프리티 리키는 “좌석 1개보다 더 큰 사람이 비행기를 타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며 “그들 옆에 앉은 사람들도 힘들다”고 썼다. 이어 “항공사들은 과체중 승객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게시물에는 댓글이 2000개 넘게 달렸다. “몸집이 크면 두 좌석 요금을 내야 한다”는 주장부터 “수하물처럼 체중도 확인해 기준을 넘기면 두 좌석을 사게 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실제로 일부 항공사는 승객의 몸무게를 측정하고, 여기에 따른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를 반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미국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제일린 채니는 “좌석이 애초에 다양한 체형을 고려하지 않고 설계됐기 때문에 벌어지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살을 빼면 된다는 말은 단순한 해답이 아니다. 비만의 원인은 복합적이며, 저소득층에겐 건강한 식단도 사치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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