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테크 키운다"…스타트업코리아펀드, 6000억 '마중물'(종합)
민간 30곳 출자해 총 6000억 벤처펀드 조성
오픈이노베이션 2000억 조성…"시너지 기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올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 30개 민간 출자자가 2500억원 이상 출자해 약 60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특히 올해는 오픈이노베이션 분야를 신설하고 투자를 본격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4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 참여하는 출자기관 등과 함께 '2025년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등에 중점 투자하기 위해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금융권과 정부가 함께 조성한 민관 합동 벤처투자 플랫폼이다. 정부가 우선손실충당, 동반성장평가 가점, 정부 포상 등 강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30개 민간 출자자가 2500억원 이상 출자에 나섰다. 정부 재정 1700억원 이상을 매칭해 약 4200억원을 민관 합동으로 출자하고, 약 60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결성된 8733억원 벤처펀드와 함께 총 1조5000억원 규모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조성되는 것이다. 중기부는 2027년까지 4년간 총 2조원 이상의 벤처펀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민·관 합동 벤처투자 플랫폼' 역할을 더 확대했다. 코스맥스, 스푼랩스, 도쿄세경센터, 성균관대학교기술지주회사 등 10개 기업이 올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통해 처음으로 벤처투자에 나섰다.
과거 벤처투자조합 출자 경험이 있는 15개 기업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참여를 계기로 전년 대비 출자규모를 5배 이상 늘렸고, 금융권 5개사 역시 출자 규모를 30% 이상 확대했다.
또 올해부터는 '오픈이노베이션' 분야를 신설해 벤처투자를 통한 대기업, 중소·중견기업과 벤처·스타트업 간의 전략적 협업을 촉진한다. 앞서 출범한 'K-뷰티 펀드'를 비롯해 바이오, 반도체 등 전략 분야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펀드가 2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1월에 발표한 '제약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의 후속으로 바이오 분야 전략적 협업을 촉진하는 펀드가 조성된다.
일본 최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CMIC는 국내 바이오 벤처·스타트업과의 협력 및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참여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5개 회원사와 함께 제약바이오 산업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연합 컨소시엄을 구성, 처음으로 벤처투자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LX세미콘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특화한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조성에 나섰으며, NH농협금융그룹, 현대해상, 포스코홀딩스, GS건설 등은 기존 사업영역 전반에서 딥테크 벤처·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참여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딥테크 분야별 생태계 구성원 간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보다 많은 기업, 금융기관이 벤처투자 시장에 참여하도록 촉진하는 플랫폼 역할을 확대해 글로벌 딥테크 강국으로의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30개 펀드 출자기관 관계자 및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민간 출자자들은 ▲딥테크 오픈이노베이션 ▲후배 벤처 스타트업 투자 ▲출자 확대에 나선 금융사 3개의 세션으로 이뤄진 비전토크에서 출자 결정 계기와 기대를 공유했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까지 제약 바이오 산업의 근간인 바이오텍 투자 부분이 크게 줄었다"며 "전통제약기업들이 벤처를 발굴하고 육성·지원해서 상생모델을 만들어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15개 회원사들과 함께 출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근식 한일시멘트 대표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참여는 저희가 걸어온 혁신 행보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기존 사업의 밸류체인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미래 사업과 연결된 신 밸류체인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석주 에이직랜드 부사장은 "저희는 2019년 첫 투자를 받고 지금은 상장하고 매출 1000억 달성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성장하고 싶은 창업자들의 간절함, 절박함을 너무 잘 안다. 딥테크 기업들과 전략적인 협업을 통해 더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출자에 참여했다"고 했다.
김인태 기업은행 부행장은 "고금리 지속으로 인해 펀드 결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운용사들이 펀드 결성을 빨리 끝내고 딥테크 기업을 찾아서 지원하느냐 이게 가장 큰 관건이었는데,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통해 일이 좀 더 쉬워졌다"면서 "IBK가 우리 벤처 스타트업의 생태계 조성에 좀 더 선도적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 출자한다.
한편,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내달 중 2025년 출자사업이 공고돼 하반기부터 운용사 선정 등 본격적인 펀드 조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jud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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