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실수’ 농담 돌 정도” 얼마나 잘 만든 ‘명차’길래
최근 뉴욕서 전동화 오프로드 모델 등 공개
현대차그룹 명운을 건 초대형 프로젝트
'중저가 한국차' 이미지 없앤 럭셔리카 자리매김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는 세계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 200여명이 모였다. 제네시스의 첫 전동화 오프로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가 공개되자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이어 제네시스 브랜드를 달고 내년부터 모터스포츠 레이싱 경기에 출전할 ‘GMR-001 하이퍼카’의 실차 디자인이 공개되자 탄성이 그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이를 두고 “하나의 트랙 위 예술작품”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의 목표는 처음부터 해외였다. 브랜드 첫선을 보인 이듬해인 2016년 8월 G90을 미국 시장에 출시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세단 ‘G시리즈’를 내놓으면서 본격 존재감을 알렸다. 미국 진출 3년 만인 2019년 G70은 북미 올해의 차, 모터트렌드·카앤드라이버 등 각종 미디어의 올해의차 등 각종 상을 휩쓸며 ‘현대도 고급차를 잘 만든다’는 평가를 얻어냈다.
제네시스는 현재 국내, 미국, 유럽, 중국, 중동, 호주 등 17개 이상 국가에서 달리고 있다. 2015년 G90 한 종이 단 384대 팔렸지만 판매량은 점점 수직 상승했다. 제네시스는 2020년 10만대, 2021년 20만대를 돌파했으며 작년에는 23만대를 판매하며 럭셔리카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제네시스는 단순히 럭셔리카에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을 거듭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21년 9월 ‘퓨처링 제네시스’ 전동화 비전 발표를 통해 브랜드 최초 전기차 GV60을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전동화 전략과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그룹사 최초로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럭셔리 전동화 시장까지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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