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저지 4타수 4안타 폭발…4할+50홈런 페이스, OPS 1.231

김건일 기자 2025. 4. 24.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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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양키스 우익수 애런 저지. 2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와 경기에서 2루타 포함 4안타를 몰아쳤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시즌 초반 MVP 페이스를 달리고 있는 애런 저지가 한 경기에 4안타를 몰아쳤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2루타1)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 경기 4안타는 지난달 29일 밀워키전 이후 이번 시즌 두 번째. 4연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4할 타율(0.411)을 돌파하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4할 타율이다.

또 네 차례 출루에 장타까지 더하면서 OPS는 1.231로 올라갔다. 단연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선두다.

▲ 타율과 OPS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애런 저지.

클리블랜드 선발 태너 바이비를 상대한 저지는 첫 타석에서 볼 카운트 2-2에 96.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공이었으나 저지의 방망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번엔 볼카운트 3-2에서 스트라이크존 밖으로 크게 빠진 스위퍼를 밀어쳐 우익수 앞 안타로 만들었다. 클리블랜드 배터리로선 황당하게 느낄 수 있는 승부였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장타를 신고했다. 볼 카운트 2-0에서 카운트르를 잡으러 들어온 시속 82.2마일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좌익수 쪽으로 보낸 뒤 2루까지 진루했다. 저지는 폴 골드슈미트의 안타에 3루에 안착했고 재즈 치좀 주니어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저지는 2-3으로 끌려가던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로 출루했다. 볼 세 개를 연달아 골라냈고, 볼 카운트 3-1에서 90.6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다음 타자 코디 벨린저 타석에서 도루까지 성공했다. 시즌 3번째 도루. 한 점 차에서 저지가 안타와 도루로 클리블랜드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골드슈미트와 앤서니 볼프가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 뉴욕 양키스 우익수 애런 저지.

저지는 경기가 끝난 뒤 "나는 내 뒤에 있는 선수들을 위해 베이스를 밟으려고 노력할 뿐이다. 벨린저와 골드슈미트가 내 뒤에 있으니 1루로 가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저지는 계속해서 정말 잘하고 있다.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크게 치켜세웠다.

양키스는 저지의 4안타 맹타에도 불구하고 2-3으로 한 점 차 석패를 당했다. 팀 득점권 타율이 6타수 1안타에 머물렀고 잔루는 7개였다. 저지 다음 타자였던 벨린저가 삼진 2개 포함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벨린저의 시즌 타율은 0.173, OPS는 0.519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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