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트넘 절대 안 돼! '언해피' 부주장 이적? "1300억 내놔!"→거대 장벽 된 '레비 회장의 변덕'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다니엘 레비 회장이 핵심 선수들의 이탈을 막을 작정이다.
아르헨티나 '엘 인스트란시젠테'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로메로를 둘러싼 이야기가 많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그를 원한다는 말이 있는데 아직은 비공식적인 접촉이다. 하지만 토트넘 홋스퍼와 협상 테이블에 앉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제안이 먼저 있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로메로의 올여름 이적설이 화제다. 아르헨티나 출신 수비수인 로메로는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의 부주장을 역임 중이다. 2021-22시즌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현재까지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최근 토트넘과 관계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 로메로는 지난 3월 A매치 중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인해 몇 개월간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사실 훨씬 빨리 복귀할 수 있었던 부상이었다"며 "아르헨티나 대표팀 의료진 덕분에 회복이 빨라졌다. 그들이 나를 구해줬다"라며 토트넘 의료진에 대한 공개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해당 불화설을 시작으로 토트넘 탈출설에 불이 붙었다. 로메로를 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최근에는 아틀레티코 이적설이 유력해 보인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0일 "아틀레티코는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로메로 영입을 추진하기를 열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로메로도 이적하고 싶은 속내를 슬며시 드러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2일 "토트넘 수비수 로메로가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라며 "로메로의 미래는 몇 달 동안 논쟁의 대상이 됐다. 아틀레티코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힘을 실었다.
매체에 따르면 로메로는 "솔직히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고 싶지만,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모든 것에 열려 있다. 머릿속으로는 항상 성장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만, 아직 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로메로의 탈트넘을 위해선 큰 산을 넘어야 한다. 바로 레비 회장이다. '엘 인스트란시엔테'는 "토트넘 레비 회장은 협상하기 정말 어려운 인물이다.. 레알이 작년 8월 로메로를 원했지만, 구단은 선수와 아무런 상의 없이 그를 NFS로 분류했고, 놀라운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아틀레티코가 공식 제안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로메로의 가치는 5,000만 파운드(약 945억 원) 이상이며 당시 레알은 비슷한 금액을 오퍼했지만, 토트넘은 최대 8,000만 유로(약 1,300억 원)을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
레비 회장의 변덕이 로메로의 앞길을 막아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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