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억 코카인 압수한 마약수사대 “총책=살인청부도 하는 캐나다 갱단”(유퀴즈)

서유나 2025. 4. 2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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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억 상당의 코카인을 압수한 마약수사대가 마약사범 검거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상범 형사는 "마약 수사 14년 정도 하다보니 과거 잡은 마약사범들, 조폭들 정보원들이 많이 있다. 8월 초순 정보원이 코카인을 국내에서 팔려고 한다고 하더라. 며칠 뒤 코카인 영상을 진짜 찍어서 보냈더라. 20, 30g이 일반적인데 2㎏을 판매한다? 사실 잘 안 믿어졌다. UN 표식이 있어 검색해보니 캐나다 그쪽 지역 갱단이더라. 마약, 살인청부 등을 하는 악명 높은 갱단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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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1800억 상당의 코카인을 압수한 마약수사대가 마약사범 검거 비하인드를 전했다.

4월 2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90회에는 대한민국 최대 마약 밀반입 사건의 주역들인 해양경찰청 마약 수사대 김상범, 송동우, 박승용 형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출연한 세 형사는 대한민국 사상 최대 규모의 마약 카르텔을 검거하며 국내 최초로 1800억 원 코카인을 압수한 주역들.

김상범 형사는 "마약 수사 14년 정도 하다보니 과거 잡은 마약사범들, 조폭들 정보원들이 많이 있다. 8월 초순 정보원이 코카인을 국내에서 팔려고 한다고 하더라. 며칠 뒤 코카인 영상을 진짜 찍어서 보냈더라. 20, 30g이 일반적인데 2㎏을 판매한다? 사실 잘 안 믿어졌다. UN 표식이 있어 검색해보니 캐나다 그쪽 지역 갱단이더라. 마약, 살인청부 등을 하는 악명 높은 갱단이었다"고 밝혔다.

유재석이 해외 갱단의 연관에 진짜인가 싶어 깜짝 놀랐다고 하자 김상범 형사는 "한국에 코카인 시장을 개척할려고 한 것 같다. 2㎏ 블럭 영상이 와서 '위장거래를 하자'고 하니 1억 원을 제시하더라. 위장 거래자가 1억을 마련해서 위장거래 장소를 정해야 하는데 현급수거책은 김포, 물건 전달책은 반포공원에 있겠다더라. 형사들이 두 팀으로 찢어져 이동했다"고 회상했다.

유재석이 "자칫 갱단 조직원 있으면 위험한 상황 발생할 수 있는데"라며 걱정하자 송동우 형사는 "실제 그 당시 쫄린 게 멕시코 갱단이 함께 현장에 있을 수 있다고 해서 광역수사대 형사들까지 싹 끌어모아 포진했다"고 말했다.

김상범 형사는 "현금을 전달하니까 김포에서 한강 쪽 애한테 '물건 전달해라'라고 했다. 물건 받을 사람도 저희 정보원이다. 물건 확인하면 브레이크 한번 밟아라. 브레이크등 사인을 약속했다"고 밝혔고 결국 물건 전달책과 현금 수거책 체포에 성공했다.

바로 총책 검거 작전도 이어졌다. 그 자리에서 물건 거래에 성공했다며 5㎏를 추가 주문했다고. 불과 10, 20분 만에 5㎏를 구할 수 있다는 답을 받았다는 김상범 형사는 "2㎏도 황당했는데 5㎏를 바로 구한다? 얼마나 갖고 있다는 건지 깜짝 놀랐다. 헬스장을 약속 장소로 잡았는데 갑자기 자기 오피스텔로 오라는 거다. 조직원이 몇 명 더 있을지 모르잖나"라고 말했다.

경찰 장비를 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오피스텔에 들어간 형사들은 총책인 캐나다 갱단 고위층 조직원 검거에 성공했다. 이어 CCTV를 확인해 오피스텔 안에 마약이 더 있다고 확신한 형사들은 오피스텔 안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코카인을 추가로 찾아냈다. 이미 압수한 7㎏에 추가 53㎏까지 총 60㎏로 20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다.

김상범 형사는 붙잡은 총책이 "갱단에서도 상당히 고위직에 있던 인물"이었다며 "캐나다 범죄 분석가에게 사진 보여주니 바로 안다고 하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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