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여기 위치 추적해보면 안돼요?”…서울 강북구 흉기 난동 남성 112 통화내용 입수
최다함 2025. 4. 2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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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40대 여성을 다치게 한 남성이 범행 직후 112에 "내 위치를 추적해봐 달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당시 112 신고 녹취록에는 남성의 112 전화 통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남성은 오후 6시 19분쯤 112에 전화를 걸어 "여기 위치추적을 해보시면 안돼요?"라면서 "여기 까먹어가지고. 사람을 찔렀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사람을 찔렀다는 게 무슨 말씀이세요?"라고 되묻자 남성은 "마트에서 사람을 두 명 찔렀는데요"라고 말했고, 경찰이 "누가요"라고 되묻자 남성은 "제가요, 방금"이라고 답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두명을 찔렀다는거죠?"라고 묻자 "네"라고 답하면서 "둘 다 여성이요"라고 태연히 말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어떤 상황인지 물었으나 남성은 "아 경찰 왔어요"라는 말을 끝으로 대답이 없었습니다.
남성은 이후 출동한 경찰 앞에서도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최다함 기자 d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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