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지갑·제로 트러스트 등 한국 제안 기술 국제표준 승인

조재학 2025. 4. 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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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제안한 디지털 신원 지갑, 제로 트러스트 보안 등이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정보보호연구반 국제회의에서 신규 표준화 항목으로 승인됐다.

이번 국제회의엔 전 세계 56개 회원국 376여명 전문가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다양한 산학연 관계자들로 구성된 국제 보안 표준 전문가 53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탈중앙 방식의 디지털 신원 지갑, 제로 트러스트 기반 5G·IMT-2020 구현방법, 이메일 보안 솔루션 보안 상태 보고 기준 등 신규 표준화 항목 9건을 승인받았다. 또 한국이 다년간 주도적으로 개발해 온 분산원장기술 보안통제 국제표준 1건이 사전채택됐다. 도심형항공 이동수단 보안 등 국제표준 3건, 디지털 지갑 동향 기술보고서 1건도 최종 승인됐다.

표준화는 신규 표준화 항목 승인, 표준개발, 사전채택, 국제회람, 최종승인 과정을 거친다.

아울러 한국이 올해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연구회기에 의장단 16석을 확보하면서 정보보호 분야 국제표준 개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디지털 신원 지갑은 국민의 신원 정보, 자격 증명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차세대 디지털 플랫폼 기술로 국가 간 상호운영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국제표준을 선도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정보보호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계속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힘을 합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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