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한덕수, '트럼프 위기' 관리 최고 적임자... 개헌 약속하면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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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3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설과 관련해 "3년 과도 정부로 개헌을 하겠다고 약속하면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도울 자세가 돼 있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손 전 대표는 "한 대행은 우선 통상 위기, 안보 위기를 관리하면서 7공화국으로의 개헌을 마치는, 소위 과도정부적인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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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이완용' 비판하는 野 향해 "막말 끝내야"
추대위 초청에는 선 그어... "韓 의지 중요"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3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설과 관련해 "3년 과도 정부로 개헌을 하겠다고 약속하면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도울 자세가 돼 있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위기에 대응하는 데는 지금 거론되는 어떤 후보자보다도 한 대행이 경쟁력이 가장 낫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전 대표는 대외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벌이는 최근의 상황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규정하며 "(한 대행은) 산업부장관, 주미대사로 직접 대응해 왔던 경력과 경륜이 있다"고 평가했다. 6·3대선 최유력 주자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교할 때도 "자기 마음대로 하는 트럼프에 대응하려면 외교적 능력, 통상 업무에 관한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한 대행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손 전 대표는 다음 대통령이 '5년 임기 대통령'이 아닌 '위기관리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개헌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차기 대권을 잡아야 한다는 의미다. 손 전 대표는 "한 대행은 우선 통상 위기, 안보 위기를 관리하면서 7공화국으로의 개헌을 마치는, 소위 과도정부적인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 개헌 구상으로는 "국회와 행정부가 권력 일치가 돼서 정치 안정을 기해야 한다"며 내각제로의 완전한 전환을 내세웠다.
한 대행이 대미 관세 협상을 자신의 대권을 잡기 위한 지렛대로 이용할 수 있다며 '제2의 이완용'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우리가 막말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 이완용은 왜 이완용이냐"며 "(한 대행이) '대통령 한 번 해보겠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고 이런 위기상황에서 내가 나를 던지겠다 이런 생각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날 출범한 '한덕수 대통령 국민추대위원회'와 관련해 이름이 언급된 데 대해서는 "참여 요청은 받았지만 그러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제가 뭐를 하고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한 대행이 과연 나를 져서 나라를 구하겠다, 어떤 어려움도 다 견뎌내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느냐 아니냐가 첫째 문제"라고 설명했다.
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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