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쌈 싸주던 짝꿍' 울버햄튼 1190억 에이스, 맨유 간다...英 BBC도 인정! "아모림의 이상적 선수"

김아인 기자 2025. 4. 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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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버햄튼

[포포투=김아인]


마테우스 쿠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쿠냐 영입에 관심이 보이고 있다. 바이아웃 조항 6250만 파운드(약 1190억 원)를 가진 쿠냐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울버햄튼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쿠냐는 후벵 아모림이 선호하는 3-4-2-1 포메이션에서 2선에 설 수 있는 이상적인 선수로 여겨진다"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는 울버햄튼의 쿠냐 영입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으며, 협상이 진행 중이다. 맨유는 다른 클럽들도 쿠냐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바이아웃 금액 6250만 파운드(약 1190억 원)가 존재하기 때문에 개인 조건에 관해 논의 중이다. 쿠냐와 맨유 사이 초기 만남 이후 좋은 감정이 형성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맨유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과 계약 조건에 대한 논의 이후, 새로운 논의에 대한 쿠냐 측과 맨유 측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맨유는 쿠냐 영입에서 자신들이 앞서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SNS

쿠냐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다. 최전방뿐 아니라 2선까지 고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브라질 출신답게 특유의 쫄깃한 발기술과 드리블에 능한 가벼운 몸놀림도 갖췄다. 자국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일찌감치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지난 2018년 RB라이프치히 이적이 성사되면서 첫 유럽 무대를 밟았다.


초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2018-19시즌 분데스리가 25경기에 출전했지만 2골에 그쳤다. 이후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 기간 헤르타 베를린으로 향했다. 후반기 동안 11경기 5골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경기력에 기복이 있었다. 2020-21시즌 모든 공식전 28경기 8골을 남긴 뒤 2021-22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했다. 컵 대회 포함 37경기 7골을 기록했다.


지난 2022-23시즌 울버햄튼행이 확정됐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겨울 이적시장 기간 울버햄튼에 임대로 합류했다. 모든 공식전 20경기 2골을 기록하며 후반기를 보냈다. 이후 지난 시즌 본격적으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쿠냐는 2023-24시즌 황희찬, 페드로 네투와 함께 울버햄튼 공격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쿠냐는 모든 공식전 36경기 14골 8도움을 남기면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찍으며 시즌을 마쳤다.


사진=더 선

올 시즌엔 완전한 울버햄튼 에이스가 됐다.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뛰면서 컵 대회 포함 31경기 1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에도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울버햄튼이 이번 시즌 부진하면서 17위까지 떨어졌지만, 쿠냐의 활약상은 꾸준했다. 지난 3월에는 오랜만에 브라질 대표팀에 승선해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2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평소 팀 동료 황희찬과 절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구단 컨텐츠를 통해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황희찬이 직접 쌈을 싸서 쿠냐에게 먹여주기도 했다. 최근엔 쿠냐가 황희찬과 찍은 셀카를 공개하면서 한국어로 “나에게 한국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준 사람”이라는 문구를 남겨 팬들이 미소를 짓게 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이 12골 3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릴 때도 쿠냐와의 찰떡같은 호흡이 돋보였다.


다만 쿠냐는 감정 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지난 12월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에서 분노한 나머지 상대 스태프에게 손찌검을 했다가 2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당했다. 지난 3월에도 본머스와의 FA컵 경기 도중 밀로스 케르케스에게 폭행 수준으로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면서 레드카드를 받았고, 4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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