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디아즈'와 면담, 박진만은 무슨 말을 했나…"무조건 홈런만 중요한 건 아니야"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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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의 효과는 확실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의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박 감독은 "우리 팀에 장타력 있는 타자가 많은데 또 너무 장타만 노리는 경향이 있는 듯했다. 디아즈에게 면담을 통해 그런 부분을 이야기했다"며 "홈런만 중요한 게 아니라고, 출루가 필요할 땐 출루도 해줘야 하고 클러치 히터로서 능력을 발휘해야 할 때는 단타로라도 기회가 연결되게끔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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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면담의 효과는 확실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의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디아즈는 지난해 8월 대체 외인으로 삼성에 합류했다. 정규시즌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110타수 31안타) 7홈런 19타점 14득점, 장타율 0.518 등을 선보였다. 포스트시즌에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플레이오프 4경기서 타율 0.357(14타수 5안타) 3홈런 6타점 3득점 장타율 1.071, 한국시리즈 5경기서 타율 0.350(20타수 7안타) 2홈런 4타점 4득점 장타율 0.650 등을 뽐냈다.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올 시즌 초반 성적은 좋지 않다. 24경기에 나서 타율 0.264(91타수 24안타) 5홈런 15타점 9득점, 장타율 0.473, 출루율 0.299, 득점권 타율 0.269(26타수 7안타) 등에 그쳤다.
22일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와 면담을 한번 했다"며 입을 열었다.
박 감독은 "우리 팀에 장타력 있는 타자가 많은데 또 너무 장타만 노리는 경향이 있는 듯했다. 디아즈에게 면담을 통해 그런 부분을 이야기했다"며 "홈런만 중요한 게 아니라고, 출루가 필요할 땐 출루도 해줘야 하고 클러치 히터로서 능력을 발휘해야 할 때는 단타로라도 기회가 연결되게끔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간 당겨치는 경우가 많았던 디아즈는 지난 20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서 밀어쳐 안타를 생산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박 감독은 "19일에 면담했는데 다음 날부터 바로 밀어치더라"며 미소 지은 뒤 "그런 능력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무조건 홈런을 치려 당겨치기만 하니 타율이나 정확성이 떨어지고 삼진율은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에 봤을 때는 당겨치기만 하는 타자인 듯했다. 그런데 면담에서 장타만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고 말해준 뒤 타구들을 보니 다르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타격감이 안 좋을 때는 반대 방향으로 치다가, 어느 정도 타이밍이 잘 맞고 감이 돌아오면 그때 자기가 원하는 타구를 만들면 된다. 지금까지는 장타만 노리다 타격 밸런스가 무너진 듯했다"며 "앞으로 조금 더 좋아질 것 같다. 기대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감독은 "확실히 밀어칠 줄도 아는 선수다. 이렇게 치면 상대 수비 포지션도 달라질 수 있다. 원래 다 오른쪽으로 수비 포메이션을 짜곤 했다"며 "이렇게 시즌을 치르면 본인에게 큰 장점이 될 것이라 본다. 상대 수비 위치가 바뀌면서 그만큼 타구를 떨어트릴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질 것이다"고 짚었다.
사령탑의 말을 들은 디아즈의 반응은 어땠을까. 박 감독은 "잘 받아들이더라. 원래 성격 자체가 무척 순진하다. (조언 등을) 잘 들어주는 성향이다"며 "아무래도 외국인 타자이다 보니 '팀에선 홈런만 치면 좋아하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듯했다. 그래서 지켜보다가 시기상 한번 이야기할 때가 된 것 같아 면담을 한 것이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제는 볼도 어느 정도 잘 고른다. 현재 우리 팀 타선엔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며 "한 방으로만 경기하는 것엔 한계가 있다. 디아즈도 잘 납득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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