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명동성당 추모 행렬…"편히 쉬시길"

조제행 기자 2025. 4. 22. 2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 공식 추모 공간은 서울 명동대성당에 마련됐는데요.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기도해 왔던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하기 위해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정순택 대주교/천주교 서울대교구 : 당신의 자비로 우리 교황 프란치스코에게 용서와 평화를 주소서.] 염수정 추기경은 추모 뒤 프란치스코 교황 뜻을 이어가자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 공식 추모 공간은 서울 명동대성당에 마련됐는데요.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기도해 왔던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하기 위해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조제행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요란한 봄비가 내린 오늘(22일) 오후 서울 명동대성당입니다.

지하성당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온 많은 시민들로 150m가 넘는 긴 줄이 생겼습니다.

[하경화·채하서·채진우 : 1~2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그동안 많이 힘들고 고생하셨고 주님 곁에서 편히 쉬시라고 기도했습니다.]

[양예원 : 좋은 곳으로 가시라고 기도했습니다.]

오후 3시 분향소가 열리고 염수정 추기경과 정순택 대주교 등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맨 먼저 입장했습니다.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정을 바라보며 추모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정순택 대주교/천주교 서울대교구 : 당신의 자비로 우리 교황 프란치스코에게 용서와 평화를 주소서.]

염수정 추기경은 추모 뒤 프란치스코 교황 뜻을 이어가자고 말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교황으로부터) 한 분 한 분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많은 분들이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항상 어렵고 소외 받고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하신다, 저분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유인촌 문체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도 분향소를 직접 찾았습니다.

오는 목요일 오전 10시에는 명동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가 열립니다.

명동성당 분향소는 바티칸에서 거행되는 장례 미사가 시작되는 이번 주 토요일 오후 5시까지 운영됩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박진훈)

조제행 기자 jdon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