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돕는 장애인… “특별한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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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째 지역에서 봉사와 기부를 실천하는 장애인이 있어 화제다.
김 씨는 "몸이 불편하면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고 그게 바로 서로가 가진 강점으로 장애인이 지역에서 다양한 사회봉사를 실천하면 긍정적인 나비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장애인이 장애인을 돕는다는 건 특별한 일이 아니고 단지 조금 먼저 그 길을 걸었을 뿐 사회봉사를 실천하고 봉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과 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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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서 목욕관리사로 활동
28년째 봉사·기부 실천 앞장
올 장애인의 날 도지사 표창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28년째 지역에서 봉사와 기부를 실천하는 장애인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북 옥천군에 거주하는 김창규(57) 씨다.
그의 봉사활동이 주목받는 이유는 장애가 있는 불편한 몸이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이들을 위해 참사랑을 실천하고 있어서다.
그는1996년부터 대중목욕탕에서 목욕관리사로 활동하고 있다.
목욕관리사인 그는 자신의 일터인 목욕탕을 방문하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주로 봉사하고 있다.
김 씨는 이곳을 찾는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목욕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그의 목욕봉사는 장애인들의 존엄성 유지와 건강하고 청결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데 보탬이 되고 있다.
그는 장애인들의 존엄성과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본인의 이익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어 훈훈한 지역사회기반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이다.
김 씨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장애인들에 대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것이 오랜 계획"이라며 "마음에서 시작한 봉사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생각과 행동은 장애인 자조모임이나 연대감을 강화하는 등 지역사회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
김 씨도 처음부터 장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건강했던 그에게 불행이 찾아온 것은 1987년이다. 당시 운동을 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 이때부터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그는 역경에 굴하지 않고 목욕관리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목욕관리사로 활동하면서 장애인복지 증진에 앞장섰다. 특히 그는 항상 밝은 모습으로 남을 위해 봉사하는 근면한 생활로 지역사회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그 결과 2025년 제45회 장애인의 날 행사에서 충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김 씨는 "몸이 불편하면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고 그게 바로 서로가 가진 강점으로 장애인이 지역에서 다양한 사회봉사를 실천하면 긍정적인 나비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장애인이 장애인을 돕는다는 건 특별한 일이 아니고 단지 조금 먼저 그 길을 걸었을 뿐 사회봉사를 실천하고 봉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과 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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