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에 갇히고 차량 뒤집히고...항공기 일부 결항
한라산 폭우에 말라 있던 하천 상류 쪽 수위 올라
제주도 성산읍 폭우에 도로 잠겨 배수 작업
[앵커]
전국에 여름철 비처럼 많은 봄비가 내렸습니다.
고사리를 꺾으러 갔던 이들이 차오른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되고, 빗길 교통사고와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습니다.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 구조대가 설치한 외줄에 의지해 고립됐던 사람들이 물길을 건넙니다.
고사리 꺾으러 차를 타고 갔던 일행이 폭우에 물이 차올라 오가도 못한 채 꼼짝없이 갇혔다가 구조되는 겁니다.
[이상수 / 제주소방서 구조대원 : (제가) 물 건너서 구조해 본 경우는 태풍 때나 그럴 때는 좀 있었는데 고사리 꺾다가 구조한 경우는 처음입니다.]
170mm 넘게 비가 내린 한라산에서 쏟아진 물이 유입되면서, 평소엔 말라 있던 하천의 상류 쪽 수위가 빠르게 올랐습니다.
한라산에는 시간당 3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보시는 것처럼 평소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길이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성산읍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물에 잠겨 배수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애월읍에서는 전신주가 강풍에 쓰러지는 등 소방 당국에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전남 광양시 남해고속도로 광양 터널 부근에서는 SUV가 뒤집혔습니다.
빗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 등 4명이 다쳤습니다.
강풍과 폭우에 전국 공항에서 항공기 수십 편이 결항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 : 이병우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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