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이나에 첫 ‘양자 회동’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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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양자회담을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불법 대통령'이라고 비난하며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의 카운터파트로 인정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젤렌스키 대통령 측과 대화할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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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後 첫 ‘직접 대화’ 메시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양자회담을 제안했다. 그가 우크라이나와 직접 대화할 뜻을 밝힌 것은 개전 이후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동안 어떤 식의 평화 계획이든 긍정적인 태도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혀왔다”며 “키이우 정권 대표들도 같은 생각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불법 대통령’이라고 비난하며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의 카운터파트로 인정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5년 임기를 만료한 지난해 5월 전에 대선을 치러야 했지만 전쟁을 이유로 연기했다는 이유에서다.
푸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젤렌스키 대통령 측과 대화할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푸틴 대통령의 말은 우크라이나 측과 협상이나 논의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제안에 직접 응답하지 않았지만 수용할 의향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화상 연설에서 “우리는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기대하고 있으며 대화할 준비도 됐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 런던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미국·영국·프랑스 고위급회의에 대해 “목표는 조건 없는 휴전을 촉구하는 것”이라며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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