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데이터, 우즈베키스탄 국립 아동병원과 지능형 수처리 MOU 체결

고문순 기자 2025. 4. 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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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AI 전문기업 비즈데이터(대표 김태진, 안태욱)가 우즈베키스탄 국립 아동병원(원장 Bakhtiyorjon Umarov)과 지능형 수처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우즈베키스탄 병원 내 안정적인 물 공급과 청결한 환경 조성을 위해 AI 기반 정수 솔루션을 지원하고, 상호 간 기술 및 정보 교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처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에서 체결됐다.

사진제공=비즈데이터

우즈베키스탄은 지리적 특성상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는 공공기관과 의료시설의 운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병원과 같은 의료기관에서는 청결하고 안전한 물 공급이 환자 치료와 감염 예방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비즈데이터는 자체 개발한 '지능형 수처리 솔루션 NAIAD'를 통해 현지 병원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정수 시스템을 제안하고,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술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공되는 비즈데이터의 '지능형 수처리 솔루션 NAIAD'는 수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정수 장비의 운전 조건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수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전통적인 수처리 기술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에너지 및 유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우즈베키스탄 국립 아동병원은 수도 타슈켄트에 위치한 중앙아시아 대표적인 아동 전문 병원이다. 한국 정부의 ODA(공적개발원조) 지원을 통해 2020년 설립된 이 병원은 최첨단 의료기술과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연간 1,000건 이상의 심장 수술을 비롯해 복잡한 희귀병 수술까지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CIS(독립국가연합) 지역 최초로 신생아 희귀병 수술에 성공한 사례는 현지 의료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병원의 특성상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는 필수이며, NAIAD의 도입을 통해 병원은 한층 강화된 감염 예방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데이터는 초기 파일럿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뒤, 병원과 연계된 지방 아동병원으로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장 적용할 계획이다.

비즈데이터는 2014년 설립된 데이터 기반 기술 기업으로, 설립 초기에는 빅데이터 분석과 비즈니스 인사이트 제공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이후 축적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2020년 이후 환경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으며, 특히 인공지능 기술과 환경 문제 해결을 접목한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25년에는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에 '스마트에코타워'를 준공하고 본사를 이전함으로써, 환경 AI 분야에 집중하는 전환점이 마련되었다. 스마트에코타워는 비즈데이터의 R&D 거점으로 인접한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에 설치된 실증 설비와 연계하여 다양한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여 최신 설비를 만들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되었다.

특히, 캐나다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지능형 수처리 솔루션 NAIAD'의 파일럿 운영을 준비하고 있으며, 자체 정수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원주민 커뮤니티에 AI 기반 맞춤형 정수처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 수출을 넘어, 현지 정부 및 NGO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물 공급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서의 전략적 의미도 크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병원과의 협약은 이러한 글로벌 확장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캐나다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도국인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지능형 수처리 설비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한 첫 사례로, 향후 아시아 및 중동 지역으로의 기술 수출과 파트너십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진 비즈데이터 대표는 "NAIAD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수질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가장 적합한 수처리 방식으로 자동 대응하는 지능형 정수 솔루션"이라며,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디지털 기술로 인류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비즈데이터의 철학이 실현되는 첫걸음이 되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처리 모델을 확산시키고, ESG 경영을 실천하는 환경 AI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문순 기자 komoon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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