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녹조 대응"…수자원공사, '오염원·물환경 설비' 점검

핵심요약

다목적댐 20곳·용수댐 14곳·보 16곳 상류 중심…오염원 점검
"선제적 오염원 관리와 물환경 설비 점검…녹조 확산 예방"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보관리단 관계자들이 지난 16일 물순환 장치를 점검하고 시운전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2일 여름철 녹조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국 주요 수계에 대한 오염원 점검과 물환경 설비 일제 점검을 벌인다고 밝혔다.

오염원 점검은 다목적댐 20곳을 비롯해 용수댐 14곳, 보 16곳의 상류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한강 수계(소양·충주댐 등), 금강 수계(대청·용담댐 등), 영산강 수계(주암댐 등), 낙동강 수계(안동·임하·합천댐 등)의 주요 지류 하천 등도 포함된다.

주요 점검 대상은 집중 관리가 필요한 상수원 보호구역과 축산농가, 퇴비 야적장, 공사장 등 오염물질의 유출 우려가 큰 지점이다. 오는 6월까지 한국수자원공사가 자체 점검하거나 환경청, 지자체 등과 함께 합동 점검을 병행한다.

점검 이후에는 녹조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홍수기 전까지 자체 조치하거나 지자체·공사 시행업체 등에 요청해 야적 퇴비 수거, 비가림막 설치, 공사 현장 주변 토사 유출 방지시설 설치, 하천 폐목 수거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수자원공사는 녹조 대응의 철저한 사전 준비를 위해 물환경 설비도 전수 점검한다. 녹조 유입 차단을 위한 조류 차단막, 녹조 집적 방지를 위한 수면포기기, 발생 녹조 제거를 위한 녹조제거설비 등을 5월 초부터 필요시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작동상태 등 이상 유무를 사전 점검한다.

박동학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에너지본부장은 "기후변화로 강우 패턴과 기온이 예측하기 힘든 양상으로 변화하면서 녹조 발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며 "선제적 오염원 관리와 물환경 설비 점검을 통해 여름철 녹조 확산을 사전 예방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물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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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cn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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