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데뷔한 22세 최수호, '해병대' 입대 선언…"번복은 못하겠네"

[TV리포트=진주영 기자] 트로트 신예 최수호(22)가 데뷔하자마자 뜻밖의 '해병대 입대 선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수호는 22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 출연해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다. 

'현역가왕2'에서 최종 6위를 기록한 그는 "처음엔 1등이 목표였지만 중간쯤엔 톱10만 돼도 좋겠다 싶더라"며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자신이 인정한 실력자로는 함께 출연한 강문경을 지목하며 "가장 노래를 잘하는 참가자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즉석에서 '배 들어온다'를 성대모사하며 웃음을 자아낸 최수호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민요를 배우며 쌓아온 탄탄한 국악 실력도 공개했다. '태평가'를 한 소절 부르자 함께 출연한 국악인 박애리는 "탁월한 재능"이라며 극찬을 보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판소리를 전공 중인 그는 "고3 때 아버지와 함께 오디션에 도전했었다"며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오디션과 대학 입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그는 "최고의 학교에 진학해 감사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방송 말미 최수호는 "해병대에 가고 싶다"는 깜짝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군대는 나라를 지키는 곳이고 저희 부모님도 지켜야 하니까요"라며 진지한 눈빛으로 각오를 전했다. 이어 "군가도 미리 외웠다"며 우렁찬 목소리로 군가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그는 "노래를 더 배우고 성장하고 싶다. 진짜 상남자가 되는 걸 목표로 열심히 살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최수호는 '2025 현역가왕2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전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제 막 데뷔한 패기 넘치는 신예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