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아들 동성결혼’ 고백에 “멋진 결심” 줄 잇는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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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국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데 대해 환영하는 논평이 국내에서 잇따라 나왔다.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행성인)는 21일 '윤여정 배우의 멋진 결심은 성소수자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라는 제목을 붙인 환영 논평을 발표했다.
행성인은 "한국 사회에서 성소수자의 커밍아웃만큼이나 성소수자 부모의 커밍아웃 또한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며 "큰 결심을 내린 윤여정 배우에게 힘찬 환영과 지지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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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국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데 대해 환영하는 논평이 국내에서 잇따라 나왔다.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행성인)는 21일 ‘윤여정 배우의 멋진 결심은 성소수자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라는 제목을 붙인 환영 논평을 발표했다. 행성인은 “한국 사회에서 성소수자의 커밍아웃만큼이나 성소수자 부모의 커밍아웃 또한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며 “큰 결심을 내린 윤여정 배우에게 힘찬 환영과 지지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또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연예인의 커밍아웃은 더욱 어려운 일이기에 그 자체만으로 성소수자의 차별과 혐오에 맞서는 힘”이라며 “윤여정 배우의 커밍아웃 또한 성소수자와 그 가족들에게 큰 위로로 다가올 것”이라고 했다.
행성인은 윤여정이 인터뷰에서 “한국에 돌아갔을 때 어떤 반응이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도 그들은 내게 책을 집어 던질지도 모른다”고 한 말을 언급하며 “우리는 윤여정 배우의 용기에 화답하며, 만약 누군가 책을 던진다면 함께 맞서겠다는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성소수자와 그 가족들의 커밍아웃이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사회, 더 이상 큰 뉴스거리가 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힘차게 투쟁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녹색당도 논평 ‘이 땅에 함께 살기 위하여―‘성소수자 부모’ 윤여정 배우님의 가족 언급에 부쳐’를 통해 “‘한국 사회는 여전히 개방적이지 못하다’는 윤여정 배우의 말처럼, 한국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낙인은 여즉 지워지지 못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호오가 우리 삶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성소수자의 권리를 보장할 단단한 법 제도와 차별 없고 두터운 사회안전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18일(현지 시각) 윤여정은 출연작 ‘결혼 피로연’ 개봉을 앞두고 홍보를 위한 국외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소개하며 “큰아들이 2000년에 (나에게) 커밍아웃을 했다”며 “뉴욕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됐을 때 뉴욕으로 가족이 가서 아들 결혼식을 열어줬다”고 밝혔다. 그는 1993년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이 작품에서 동성애자인 한국계 남성 주인공의 할머니 역할을 맡았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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