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로비 의혹’ 법정구속된 박영수, 2심 앞두고 보석 청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들로부터 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항소심 첫 재판을 앞두고 보석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11월~12월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감사위원으로 재직할 당시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이 우리은행의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 참여 등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원 수수와 단독주택 부지 및 단독주택 2채를 약속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재식 전 특검보도 보석 청구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들로부터 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항소심 첫 재판을 앞두고 보석을 청구했다.
22일 박 전 특검 측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수재 등) 위반 혐의 항소심을 심리하는 서울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에 전날 보석을 신청했다.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양재식 전 특검보도 지난 18일 보석을 청구했다.
보석이란 일정한 보증금 납부를 조건으로 구속 집행을 정지함으로써 수감 중인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를 말한다. 재판부는 이들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오는 30일로 지정했다.
박 전 특검과 양 전 특검보는 대장동 민간사업자들로부터 총 19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2023년 8월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 2014년 11월~12월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감사위원으로 재직할 당시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이 우리은행의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 참여 등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원 수수와 단독주택 부지 및 단독주택 2채를 약속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4년 10월에는 2015년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를 위해 대장동 민간사업자인 남욱 변호사로부터 현금 3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도 있다.
박 전 특검은 2015년 3~4월 우리은행의 대장동 개발사업 논의 참여 및 여신의향서 발급 대가로 김만배씨로부터 50억원을 약정받고 5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으며, 김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자산관리에 근무하던 딸을 통해 11억원을 받은 혐의 등도 있다.
1심 재판부는 박 전 특검의 혐의 중 남 변호사로부터 변협 회장 선거 자금 명목으로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5000만원을 선고했다. 박 전 특검은 1심 선고와 함께 보석이 취소돼 법정구속 됐다.
다만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200억원 수수와 단독주택 부지 및 단독주택 2채를 약속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또 우리은행 대출용 여신의향서 발급에 도움을 준 대가로 50억원을 약정받고 5억원을 받은 혐의 등도 무죄로 봤다.
양 전 특검보는 박 전 특검과 공동으로 범죄를 저지른 공동정범이라는 점이 인정돼 1심에서 징역 5년과 벌금 3억원, 추징금 1억50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박 전 특검 측은 사실오인 및 법리 오해, 양형 부당을 이유로 지난 2월 항소했다.
양 전 특검보 측과 검찰도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심이 열리게 됐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바둑판의 전설, 이기고 지는 데 도리 없는 《승부》 - 시사저널
- [강준만 시론] 윤석열, 왜 자폭했을까? 그가 역사에서 살아남는 법 - 시사저널
- ‘탄핵 설전’ 속 한동훈에 집중 포화…“내란 몰이” “‘하야’ 기회 줬어야” “후보 그만둬
- 가족을 욕정의 제물로 삼은 광기의 연쇄살인마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 시사저널
- [단독] 尹 지지자 주축된 ‘국민수사대’, 민주당발 가짜뉴스 언중위 제소한다 - 시사저널
- 이치로가 우상이지만, 이정후는 그와 가는 길이 다르다 - 시사저널
- 활동 중단에 ‘혐한’ 인터뷰까지…뉴진스의 행보 괜찮나 - 시사저널
- ‘기름진 한 끼’ 후 찾아온 명치 통증, 담석이 보내는 경고 - 시사저널
- ‘김문수 회고록’ 나온다…‘노동 운동’부터 ‘계엄 반대’까지 가치관 담겨 - 시사저널
- “10분 늦을 때마다 10만원씩 이자가 더 쌓입니다”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