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약 30%가 2년내 해지…해외보다 유지율 20%p 낮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보험계약의 30%가 2년 내 해지되는 등 보험계약 유지율이 해외보다 20%p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2일 '2024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 자료에서 2024년 기준 보험계약 유지율이 1년 87.5%, 2년 69.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단기 보험계약 유지율, 불완전 판매비율 등은 전년 대비 개선됐으나 유지율이 해외보다 약 20%p 낮고, 3년 이상 장기 유지율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국내 보험계약의 30%가 2년 내 해지되는 등 보험계약 유지율이 해외보다 20%p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2일 '2024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 자료에서 2024년 기준 보험계약 유지율이 1년 87.5%, 2년 69.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수료 선지급 기간이 종료되는 3년 유지율은 54.2%로 하락하고, 5년 유지율은 46.3%로 떨어졌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과거 체결된 계약 중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계약의 보험료 비율을 말한다.
주요국의 2년 유지율은 싱가포르 96.5%, 일본 90.9%, 대만 90.0%, 미국 89.4%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20%p가량 높다.
채널별로 보면 보험사 전속 채널과 법인모집대리점(GA) 채널의 경우 보험계약 1년 유지율이 각각 87.7%, 88.3%로 다른 채널보다 높지만 3년차 유지율이 각각 57.0%, 58.4% 등으로 50%대로 하락했다.
반면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선택하는 CM(온라인) 채널은 3년차 유지율이 66.1%에 달하는 등 장기유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작년 불완전판매 비율은 0.025%로 전년(0.033%) 대비 개선됐다.
손보(0.014%)에 비해 생보(0.050%) 불완전판매 비율이 높았다.
GA채널 불판율은 0.060%로 전속채널과 유사한 수준으로 개선됐으나, 생보의 경우 자회사형 GA(0.026%)와 일반 대형 GA(0.077%)간 불판율에 차이가 났다.
작년 말 설계사 수는 65만1천256명으로 전년 대비 4만7천282명(7.8%) 증가했다.
초회 보험료 기준 채널별 판매비중은 생보는 방카(69.8%), 임직원(16.1%), 전속(6.9%), 대리점(6.7%) 순이며, 손보는 대리점(31.1%), 임직원(25.1%), CM(19.2%), 전속(7.2%) 등 순이었다.
작년 전속설계사의 정착률(1년)은 52.4%로 전년(47.3%) 대비 5.1%p 상승했고, 보험사 전속 설계사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은 338만원으로 전년(304만원) 대비 11.2% 늘었다.
금감원은 "단기 보험계약 유지율, 불완전 판매비율 등은 전년 대비 개선됐으나 유지율이 해외보다 약 20%p 낮고, 3년 이상 장기 유지율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방카채널의 판매비율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보장성보험 판매 경쟁이 심화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수수료 개편 등을 통해 장기 유지율 제고를 유도하는 한편, 규제가 완화되는 방카채널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보험판매 과당경쟁으로 인한 부당승환을 막고 수수료 선지급 위주의 영업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상반기 중 판매 수수료 최종 개편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개편안에는 수수료 지급 한도를 부여하고, 다년간 분할 지급하는 유지·관리 수수료를 도입해 보험 계약의 유지율 개선을 유도하는 안이 담긴다.
srch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액션스타' 이연걸 14년 만에 中무협영화 주연 복귀 | 연합뉴스
- 한밤중에 전동킥보드 타던 경찰관, 연석에 걸려 넘어져 숨져 | 연합뉴스
- 25년간 하반신마비 행세로 보험 급여 18억원 탄 70대 실형 | 연합뉴스
- "가정폭력 조사 중 갑자기 흉기"…부상 경찰 안전장구 미착용 | 연합뉴스
- 경찰, 사회복무요원 '근태 논란' 위너 송민호 불구속 송치 | 연합뉴스
- '하임리히법' 했는데…어린이집서 백설기 먹던 2살 사망 | 연합뉴스
- 남해 소류지에 승용차 빠져, 자매 사이 60대 2명 심정지 | 연합뉴스
- 황당한 허경영 행각…"나는 창조주…1억 내면 대천사 칭호 줄게" | 연합뉴스
- SNS 차단했는데 일방적 댓글…스토킹 혐의 50대 2심서 감형 | 연합뉴스
- 교제했던 여성의 지적장애 여동생 간음한 30대…징역 6년형 처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