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산불 피해 딛고 안동서 예정대로 대회 개최

홍윤 2025. 4. 22. 11: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경상북도 안동에서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제26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코리아비즈니스엑스포안동(KBEA)'을 예정대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월드옥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대회는 안동을 비롯한 경상북도 지역에 발생한 산불 피해 이후 개최 여부에 대해 진중히 고민한 결과다. 단순한 추모를 넘어 회복의 물결을 만들겠다는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는 28일부터 3박 4일간 ‘세계대표자회의’ 등 진행
“단순한 추모를 넘어 회복의 물결 만들겠다는 경제인의 고민 담겨”
지난해 충청남도 예산에서 열린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 행사 모습. [월드옥타 제공]

[헤럴드경제(부산)=홍윤 기자]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경상북도 안동에서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제26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코리아비즈니스엑스포안동(KBEA)’을 예정대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월드옥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대회는 안동을 비롯한 경상북도 지역에 발생한 산불 피해 이후 개최 여부에 대해 진중히 고민한 결과다. 단순한 추모를 넘어 회복의 물결을 만들겠다는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5개 시군(안동, 예천, 영주, 봉화, 울진)의 주요 관광객 방문객은 전년동기 평균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희망여행 기획전’, ‘안동에게 희망을’ 캠페인 등으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를 긴급히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부문의 협력도 적극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월드옥타는 ▷산불 피해 회복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 세 가지 과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이번 행사기간 중 2000여명의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안동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은 지역 내 숙박, 식음료, 교통,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월드옥타는 공식만찬을 하회마을 등 지역 음식점에서 분산식사 방식으로 전환하고 참가자 전원에 안동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소비가 골목경제에 직접 전달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대회 기간 중 열리는 ‘2025 KBEA’에는 240여개 국내기업 및 1000여명의 한인 경제인과 해외 현지바이어가 참여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도와 경제활력 회복을 돕는다. 아울러 월드옥타 회원들을 대상으로 모은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고 안동시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희망 식수행사를 진행해 ‘옥타숲’도 조성할 계획이다.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은 “재외동포 경제인 단체로서 우리는 단순한 교류가 아닌 요소수 대란, 코로나 방역 등 모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실천적 연대를 실현해 왔다”며 “이번 안동대회는 축제보다 책임, 기념보다 회복 등 지역에 ‘희망의 봄’을 선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