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막고자 모든 것 내려놔…뻐꾸기라도 되겠다"

윤선영 2025. 4. 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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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3년 전에도 지금 이 순간에도 저는 단 하나 이재명을 막겠다는 신념으로 자리를 지켜왔다"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을 막기 위해 그때도 지금도 저는 제 모든 것을 내려 놓았다"며 "3년 전 오직 하나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정치적 이해도, 자리도, 자존심도 모두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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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현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3년 전에도 지금 이 순간에도 저는 단 하나 이재명을 막겠다는 신념으로 자리를 지켜왔다"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을 막기 위해 그때도 지금도 저는 제 모든 것을 내려 놓았다"며 "3년 전 오직 하나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정치적 이해도, 자리도, 자존심도 모두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는 자신의 정치 인생에서 가장 큰 결단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끝내고 무너져가던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기 위해 제 이름 석 자에 담긴 이미지조차 기꺼이 던졌다"며 "그때 저를 움직인 단 하나의 일념, 범죄 혐의자 이재명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책임감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결과 정권은 교체돼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고 문재인 정권은 막을 내렸다"며 "저는 지금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인다"고 했다.

안 후보는 12·3 비상계엄을 비롯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등 현 사태에 반성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안 후보는 "단일화의 주역으로서, 탄핵 당한 정당의 중진으로서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며 "그러나 이재명이 다시 대한민국의 주권을 위협하는 이 순간 저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했다.

안 후보는 특히 제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반탄(탄핵 반대)파 국민의힘 후보들을 겨냥해 "지금까지 당을 위해 무엇을 해왔냐"고 물었다. 그는 "당이 숨을 헐떡이는 이 순간 당을 살릴 고민은커녕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도 없이 시체가 된 당을 난도질하며 그 위에 소금을 뿌리고 있는 건 아니냐. 보이는 것은 오직 정치적 계산, 오직 개인의 욕심뿐"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를 이길 수 있는 사람, 우리나라를 인공지능(AI) 선진국으로 만들고 일자리를 만들고 성장시킬 수 있은 사람은 본인뿐이라고 자신했다.

안 후보는 "어떤 분은 저를 '뻐꾸기'라 부르는데 정권교체를 그렇게 부른다면 좋다. 이재명을 막을 수 있다면 기꺼이 뭐라도 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죽어가는 당을 살릴 '화타', 살아있는 이재명을 꺾을 '죽을 각오의 제갈량'은 바로 안철수"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2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4명을 추린다. 발표는 이날 오후 7시쯤 이뤄질 예정이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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