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1만원 빼돌렸다가…'29년 퇴직금' 다 날린 日 버스기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교토의 한 버스 기사가 승객 요금에서 1000엔(약 1만원)을 빼돌렸다가 퇴직금 1200만엔(약 1억2000만원)을 지급받지 못하게 됐다.
17일(현지시간) 마이니치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최고재판소 제1소법정은 이날 교토의 한 시영 버스 운전기사 A씨(58)가 낸 1200만엔 퇴직금 미지급 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지난해 2월 항소심에서 오사카 고등법원은 "퇴직금 미지급은 너무 가혹하다"며 처분 취소 판결을 내려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고재판소 "공공 신뢰 훼손, 버스 서비스 운영 방해할 수 있어" 원심 뒤집어
[파이낸셜뉴스] 일본 교토의 한 버스 기사가 승객 요금에서 1000엔(약 1만원)을 빼돌렸다가 퇴직금 1200만엔(약 1억2000만원)을 지급받지 못하게 됐다.
17일(현지시간) 마이니치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최고재판소 제1소법정은 이날 교토의 한 시영 버스 운전기사 A씨(58)가 낸 1200만엔 퇴직금 미지급 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1993년부터 버스 기사로 일해온 A씨는 지난 2022년 2월 승객 5명이 낸 운임 1150엔 중 150엔은 동전으로 요금함에 넣게 하고 1000엔 지폐는 자신이 직접 받아서 챙겼다. 해당 장면은 버스 내 폐쇄회로(CC)TV에 기록됐다.
상급자의 추궁에도 A씨는 혐의를 부인했다. 결국 교토시는 같은 해 3월 징계 면직과 함께 29년 간 쌓아놓은 퇴직금 전액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A씨는 이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교토 지방법원은 2023년 1심 판결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해 2월 항소심에서 오사카 고등법원은 “퇴직금 미지급은 너무 가혹하다”며 처분 취소 판결을 내려 A씨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최고재판소는 착복 행위가 공공 신뢰를 훼손하고 버스 서비스의 원활한 운영을 방해할 수 있어 시의 처분이 불법이 아니라고 판단해 원심을 뒤집었다.
교토시 공공교통국 관계자는 “버스 운전사는 혼자 근무하며 공공 자금을 관리한다”며 “엄격한 조치가 수용되지 않았다면 조직이 소홀해지고 공공 신뢰가 훼손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일본 #퇴직금 #버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대 구직 여성 연이어 시신으로…남성 정액 발견
- 이용기 국힘 대전시의원, 차량서 숨진 채 발견
- "시동생과 불륜 아내, 시아버지와도 관계" 유재석도 말문이…
- 제주 모 중학교 40대 교사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중
- "故 김새론, 2018년 김수현과 교제? 당시 유명 아이돌 멤버와 사귀어"
- 진서연 "남편, 이태원 클럽서 흔들다 만나…3개월만에 혼인신고"
- 손흥민에 3억 뜯어낸 협박女, 무속인에 8천만원 입금.."우리도 협박 당했다" 주장, 무슨일?
- "낮에는 환자 진료, 밤에는…" 中여의사, 이중생활 이유가
- '필리핀서 손 묶인채 마약 강제 투약 주장' 김나정, 4개월 만에 SNS 재개…미소
- 부모 60억 집 사준 김재중 "동료 연예인 질타 물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