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달리기'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엄마 등장이라니…너무한 거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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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학교 운동회에서 열린 '학부모 달리기 대회'에 깜짝 놀랄 기량을 가진 학부모가 화제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통산 올림픽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 등 올림픽 메달만 총 8개에 달하는 단거리 스프린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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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일반 학교 운동회에서 열린 '학부모 달리기 대회'에 깜짝 놀랄 기량을 가진 학부모가 화제다.
자메이카의 단거리 육상 간판스타 셸리-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가 주인공이다.
미국 피플지 등에 따르면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지난 19일 아들 자이언의 학교 운동회에서 열린 학부모 100m 달리기에 참여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서 푸른 옷을 입은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출발하자마자 다른 학부모들을 멀찌감치 앞서나갔다. 나중에는 그를 찍고 있던 드론조차 따돌렸다.
인스타그램에 해당 영상을 올린 프레이저-프라이스는 "학교에서 나의 출전을 금지시키지 않아서 라인에 섰다"라며 "올림픽 선수로서 우리 가족이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경주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아들인 자이언 프라이스 역시 이날 운동회에 100m 달리기에 나와 우승했다. 프레이스-프라이스는 "항상 챔피언이다. 너무나 흥미로웠다. 내 아들이 자랑스럽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통산 올림픽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 등 올림픽 메달만 총 8개에 달하는 단거리 스프린터다.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 육상 여자 100m 2연패의 주인공이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여자 4X100 m 계주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4X100m 계주는 2012 런던 대회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연달아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세 번째 도전 끝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6 리우 대회에서 100m는 동메달, 2020 도쿄 대회에서는 100m 은메달을 목에 걸며 단거리에서 여전히 세계 최상위권임을 입증했다.
만 37세의 나이로 다섯 번째 올림픽인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던 프레이저-프라이스는 본선 1라운드 10초92를 기록해 준결승에 올랐지만, 워밍업 도중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기권해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해당 게시물에 올림픽 공식 계정은 "가족으로 달린다. 프레이저-프라이스에게 어떤 경주라도 경주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프레이저-프라이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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