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머노이드 투자, 부품·ETF로 접근 유효"

이근형 기자 2025. 4. 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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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근형 기자]
<앵커> 신영증권 성연주 연구위원과 중국 시장 소식 들어봅니다. 연구위원님, 미중 갈등은 심화되고 있는데 중국 증시는 그래도 회복 국면 지속되는 것 같아요.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위원> 네 그렇습니다. 상해 종합지수가 0.12% 하락 출발하였는데요. 오늘 한 0.35% 강보합세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홍콩 증시는 부활절로 휘장한 가운데 본토 증시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재 IT 업종이 강세인 반면 부동산 필수 소비자 업종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인민은행이 LPR 금리 발표를 했는데요. 동결로 발표를 한 가운데 금가격이 역대 최고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비철금속 등 소재주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주말 사이 중국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마라톤 대회가 상당히 화제가 됐습니다. 이걸 보고 휴머노이드 분야의 딥시크 모멘트다 이렇게 평가를 하기도 하던데 어떻게 보셨어요?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위원> 네. 지난 19일 글로벌 최초로 중국 베이징에서 사람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함께 달리는 하프 마라톤 대회가 개최됐는데요. 이 대회에서 중국 기업 중에서 가장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유니트리 G1도 함께 참가를 했고 그 외에 로봇 한 20대 정도가 참가를 했습니다. 최종 우승자가 텐공 울트라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인데요. 이게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에서 만든 로봇입니다.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는 일반 기업이 아닌 중국 내에서는 처음으로 베이징시가 설립한 휴머노이드 로봇 센터인데 2024년부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을 지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배터리 교체 시스템이나 정밀센터, AI 등 첨단 기술로 인간과 같이 달리기 능력을 구현했다는 데 굉장히 의미가 있고요. 최근에 유니트리 G1이 춘절 간략쇼에서 보여줬던 이런 춤 동작에 이어서 중국 로봇 기업들의 빠른 성장성을 보여준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의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 아직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양산하는 과정에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이 얼마만큼 가격을 낮추느냐 공급만 얼마만큼 선점하느냐 이에 따라서 갈릴 것으로 보이는데 글로벌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가면서 원가 절감을 통해 얼마만큼 가격을 낮출 수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 유니트리 G1이 처음으로 온라인에서 일반 소비자들한테 예약 판매를 했었고 가격이 9만 9천 위안, 우리나라 돈을 한 2천만 원 정도 굉장히 저렴했는데요. 테슬라 옵티머스랑 비교를 했을 때 아마도 AI 칩 가격에서 차이가 컸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중국은 이 AI 가속기 부분에서의 개발 속도, 즉 화이가 얼마만큼 AI 칩 개발을 하느냐 그리고 그 외에 또 휴머노이드 액츄에이터 같은 이런 부품 가격을 낮추는 데 있어서 공급망을 확보하느냐 그런 부분들이 중요한데 시간을 두고 볼 때 중국도 미국과 겨룰만 하다라는 그런 판단이고요. 현재 중국 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중에 상장 기업은 사실 샤오펑이나 샤오미 이런 전기차 빼고는 유비테크가 좀 유일합니다. 다만 유비테크는 실적이나 가격 등등 향후 확인해야 할 포인트들이 있기 때문에 현재는 유니트리 등 중요 부품 관련된 부품 기업들에 투자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고요. 중국의 화웨이도 비상장 기업이다 보니까 화웨이 공급업체 및 관련 부품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관련 ETF 중에서는 국내에서는 중국 휴머로이드 로봇 단독으로 나온 ETF는 아직 없습니다. 홍콩에 상장된 글로벌X 차이나 로봇 AI ETF가 있는데요. 그 외에는 중국 후광통을 통한 커넥트 ETF에 투자할 수 있는데 로봇 AI 등 다양한 ETF 상품들이 있기 때문에 거래량이 큰 상품을 중심으로 투자할 만하다는 판단입니다

<앵커> 엔비디아 H20 칩이 지금 중국 수출이 막힌 상황인데 중국 화웨이가 보란듯이 차세대 AI 칩을 출시를 했습니다. 어센드 920, H20과 좀 유사하거나 약간 더 성능이 뛰어나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아요. 미국 제재가 더 이상 위협이 안 되는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봐야 될까요?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위원> 사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중국은 미국이 엔비디아의 H20, AI칩 규제를 하면서 결국 자체적으로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고 이미 오래전부터 화웨이가 계속 시도는 하고 있는 상황인데 화웨이가 바로 중국의 엔비디아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19일날 중국 화웨이가 어센드920 AI 반도체를 발표를 했는데 그래도 이게 의미가 있는 건 단일 칩으로는 쉽지는 않지만 화웨이가 통신기업이다 보니까 관련된 서버 등등을 이용해서 하다 보면 엔비디아의 버금가는 성능 효과도 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는 있습니다. 물론 향후 이는 지켜봐야 될 부분이긴 하지만 중국이 어느 정도 미국의 핵심 기술력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은 보여줬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근형 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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